방정균 靑 수석, 고 이예람 중사 부친 만나 文대통령 위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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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3일 성추행 피해를 알린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 부친을 만나 위로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면담 자리에서 이씨는 방 수석에게 군인권보호관 설치법(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에서 인권위의 불시조사권이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앞으로 (이 중사 사건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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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군인권보호관 잘 운영되도록 살펴볼 것"..특검 도입엔 난색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3일 성추행 피해를 알린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 부친을 만나 위로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방 수석은 전날(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식당에서 이 중사 부친 이모씨(59)를 비공개로 만나 약 1시간 정도 면담했다.
이날 면담 자리는 이 중사 유족을 위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방 수석이 대신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 중사 사건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처리할 것"이라며 "어머님과 아버님(이 중사 부모)을 잘 위로해드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자리에서 이씨는 방 수석에게 군인권보호관 설치법(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에서 인권위의 불시조사권이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앞으로 (이 중사 사건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이씨는 지난 2일 국회 운영위원회에도 출석해 울먹이면서 "국방부를 위한 법이 아닌, 이 중사 등이 생겨나지 않는 법을 만들어달라"며 "인권위원회에도 강제적인 힘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불시에 찾아가서 문서를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군인권보호관 설치법은 인권위 내에 군인권보호관(차관급)을 두어 군인권침해 예방과 군인 등 인권 보호 관련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2일 오후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방 수석은 이씨에게 "또 (이 중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강구하는 데 군인권보호관 제도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면담에서 이 중사 사건 수사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지난달 16일 삼정검을 수여받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전 실장이 사건 발생 전인 지난 1월1일 진급했기 때문에 삼정검 수여 대상자가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씨는 또 면담에서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1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당시 국방부 검찰단 수사 결과 발표에 분통을 터뜨리며 "엄정하게 수사해 처리하라고 했던 대통령의 말을 따르지 않은 이들을 특검 앞에 세워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인권위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명동성당에 가는 길에 자신을 보기 위해 1인 시위를 진행한다는 이씨 소식을 듣고 "인사라도 나누는 것이 맞겠다"며 현장에서 직접 이 중사 부모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이씨로부터 면담요청과 특검 도입 등 요구사항이 담긴 입장문을 전달받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검찰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데다 특검은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특검법 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씨의 특검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이 중사 추모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이 중사 부모에게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위로했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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