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지헤중' 벌어진 격차·엇갈린 평가
[스포츠경향]
MBC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금토 드라마 정상 자리를 굳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옷소매 붉은 끝동’의 3일 방송분 시청률은 10.7%(이하 전국기준)을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1.6%까지 치솟았다.
경쟁드라마인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와 동시에 방송을 시작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방영 개시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준호와 이세영의 호흡이 시청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스토리 또한 신선하다는 평을 받으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헤중’은 시청률이 하락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과의 격차가 더욱더 벌어졌다.
동시간대 방송된 ‘지헤중’ 시청률은 6.9%를 기록하며 지난주 보다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한때 평균 시청률이 8.0%을 기록하고 화제성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으나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업계 최고 대우를 받은 송혜교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지헤중’ 입장에서 실망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시청자들은 ‘지헤중’ 관련 게시물에 실망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진부한 전개와 공감되지 않은 스토리 등을 지적했다.
반면 ‘옷소매 붉은 끝동’은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칭찬을 얻어내고 있다. 정조와 성덕임의 새로운 해석이 통했고, 소설을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는 호평이다.
현 상황을 지켜볼 때 ‘옷소매 붉은 끝동’과 ‘지헤중’의 시청률 격차는 더욱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연말을 마무리하는 주요 드라마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희비가 엇갈린 이들 드라마에 대한 성적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과 ‘지헤중’은 4일 각각 오후 9시 50분, 오후 10시 MBC와 SBS에서 방송되며 12월 첫주 최종성적을 내놓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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