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씨젠 랩지노믹스 진단키트주 주목받지만..주가는 롤러코스터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기업인 씨젠은 전일 대비 200원(0.30%) 오른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의 주가는 최근 한 주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달 25일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가 오미크론 변이 검출 소식을 전했고, 하루 후인 26일 씨젠의 주가는 17% 급등하며 이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씨젠이 개발한 진단시약이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씨젠은 그 다음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주가가 약 17% 오른 8만3900원까지 치솟았으나 하락 전환해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달 들어 또 다시 낙폭을 키우며 오미크론 변이 발견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또 다른 진단키트주인 랩지노믹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 29일 장중 4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이날 3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는 모습이다. 소마젠, 셀레믹스, 수젠텍 등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날 GC녹십자엠에스는 자사의 신속항원 진단키트(제품명 GENEDIA W COVID-19 Ag)가 오미크론 등 변이 검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9%대 급등했다. 이렇듯 진단키트 관련주의 주가는 새로운 이슈 발표와 함께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발견이 진단키트 관련주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해석으로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신규 변이 확산으로 진단업체들에 대한 투자관심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은 기존의 진단키트나 변이용(델타, 알파 등) 키트로도 PCR 검사에서 판정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전용 키트나 변이에 높은 판독률을 보이는 키트가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은 S유전자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 확진자 검사에서 사용하는 RdRp, E, N부위 진단키트는 판별이 어려울 것"이라며 "S유전자 부위를 분석하는 변이용 PCR검사법 개발이 다시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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