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野 구태 '3김 선대위' 유감..국민 외면한 땜방 봉합"

與, 윤석열·이준석 화해와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평가 절하
"국민, 미래 위한 이재명식 변화 손잡아 줄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전날(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봉합되고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류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 한마디 없이 폭탄주에 취해 만든 봉합의 결말이 고작 '구태 3김 선대위'라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4일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대변인 '3김 선대위로 귀결된 권력암투 , 끝내 반창고 봉합과 구태 선택한 윤석열 후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3일 울산에서 '당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불만을 갖고 당무 거부에 들어간 이준석 대표와 만찬회동을 갖은 결과 당무우선권 해석 등에 합의하며 갈등을 수습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소식도 알렸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이에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선대위 참여 거부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김종인 전 위원장 중심의 3김 선대위'라는 반창고로 봉합했다"며 "이번 사태는 윤 후보의 부재한 정치철학, 무능한 리더쉽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안중에 없이 권력암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문고리 윤핵관들의 실체도 드러났지만 그들에 대한 인사조치는 없어 보인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로 돌아선 민심은 이런 땜질식 처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당내 청년들과의 진솔한 소통, 변화에 대한 열정, 구태정치와의 단절 의지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다"며 "국민의 선택은 명료해졌다. 국민께서는 성찰을 통한 쇄신, 미래를 위한 이재명식 변화에 손잡아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