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니까 쑤시나요? 한방도시 제천에서 자연치유 여행을

권오균 2021. 12. 4. 11: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말이라 몸이 뻐근하다면, 한방도시이자 웰니스(자연 치유) 여행지가 몰려있는 제천이 휴양지로 딱이다. 약초생산지가 지근거리라 먹거리도 건강식이 많다. 쉬기 좋은 휴양시설도 포진해 있다. 최근에 새로 생긴 옥순봉 출렁다리도 인기다.

<제공 = 제천시>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은 몸소 느낄 수 있는 오감 만족 공원이다.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식물원, 한방마을 약초판매장 등에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홉테라피는 제천 지역의 웰니스(자연 치유)관광 프로그램으로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홉차 만들기, 홉 족욕, 홈 핸드 스파, 홈 코즈메틱과 테라피 등 쉽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알차다.

▷청풍호 옥순봉 출렁다리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불리는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린다. 청풍호 주변에는 풍광 명소가 여럿이다. 비봉산 전망대, 정방사, 옥순대교 전망대, 청풍문화재단지가 대표주자였다. 여기에 최근 문을 연 옥순봉 출렁다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민국 명승 제48호인 옥순봉을 가장 가까이에서,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길이 222m, 너비 1.5m의 출렁다리는 408m 산책로와 이어진다. 올해 10월 22일 개장한 기념으로, 22년 3월 31일까지 입장료 무료다.

▷청풍호 케이블카

비봉산 전망대로 향하는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운행한다. 청풍호 비봉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짙푸른 청풍호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섬에 오른 기분이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케이블카를 타면 흡사 산 위를 나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크리스탈 케이블카는 일반 케이블카 가격에 5000원을 더해 왕복 2만 원이다.

<제공 =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

내륙의 바다 청풍호가 생기면서 수몰민과 함께 유물이 피난을 가게 됐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수몰 지역에 있던 문화재를 한곳에 모아 조성한 장소다. 단지 내에는 보물 2점(한벽루, 석조여래입상), 지방유형문화재 9점(팔영루, 금남루, 금병헌,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4동), 지석묘, 문인석, 비석 등 42점과 생활유물 2천여 점이 원형대로 이전 복원됐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이어진 남한강 상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슬로시티 측백나무길. <제공 = 제천시>

▷슬로시티 수산

슬로시티 거점지역인 수산면은 청풍호와 금수산, 가은산, 옥순봉에 둘러싸여 경관이 수려하다. 청풍호에서 잡힌 민물 어류와 산천에서 자라난 약초, 잡곡을 재료로 슬로푸드(slow food : 패스트푸드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전통과 다양한 식문화를 추구)를 전승해오고 있다. 또한, 400년 넘게 오티별신제라는 마을기원제와 솟대 등 전통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제천은 황기, 당귀, 황정 등의 약초가 많이 재배되는데 제천의 약초는 육질이 단단해서 저장을 오래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힐링스파

대한민국 단 하나의 원시 자연림 리조트인 포레스트 리솜. 이곳에서 즐기는 특별한 웰니스 여행은 바로 '사상체질 스파’다. 사상체질 스파존 이용을 신청하면,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태음인,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등 자신의 체질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스파를 처방한다. 체질에 맞는 한방차도 제공된다. 체질에 맞는 약재가 들어 있어 부족한 기운을 보강할 수 있다. 해브나인의 야외 스파존인 밸리스파존은 놓칠 수 없는 명소. 6개의 프라이빗 스톤스파와 5개의 중대형 이벤트 스파로 구성된다.

▷연엽초 하우스

제천 시내에서 저렴하게 1박을 원한다면 연엽초 하우스가 적절하다. 제천시 도시재생사업으로 원래 잎담배를 생산하는 건물을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로 개조했다. 2인실 5만 원, 4인실 8만 원으로 가격인 1인당 2만 원이 든다. 주머니가 가볍다면 이용할만하다. 제천 시내와 시장이 가까운 점도 이득이다.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에서는 제천시의 한방 인프라와 지역의 웰니스 요소를 융합한 웰니스 관광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지원 사업을 통해 여행사들이 좀 더 저렴한 상품을 구성해 그 혜택이 일반 여행객에게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오균 여행+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