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기피수법 기상천외..이탈리아서 인공피부로 허위 접종 시도

2021. 12.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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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기피자인 50대 남성이 실리콘으로 제작된 인공 피부를 착용하고서 허위로 백신을 맞으려다 적발됐습니다.

어제(3일) 북부 토리노 인근 마을 비엘라에 있는 한 백신접종 센터를 찾은 50대 남성의 소매를 걷어 주사를 놓던 간호사가 주사 바늘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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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맞고 있는 이탈리아 여성 / 사진 =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기피자인 50대 남성이 실리콘으로 제작된 인공 피부를 착용하고서 허위로 백신을 맞으려다 적발됐습니다.

어제(3일) 북부 토리노 인근 마을 비엘라에 있는 한 백신접종 센터를 찾은 50대 남성의 소매를 걷어 주사를 놓던 간호사가 주사 바늘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껴 적발됐습니다.

이 인공팔은 실리콘으로 만든 인공 보철이며 실제 피부와 매우 흡사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간호사는 '한번 눈감아 달라'는 남성의 부탁을 뿌리치고 책임자에게 이를 보고했으며 현재 남성은 사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백신 접종 거부 성향을 지닌 이 남성이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발급받고자 이러한 일을 꾸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 패스라고도 불리는 그린 패스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온 사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 등에게 발급하는 증명서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대책의 하나로 지난 8월 초 백신 패스를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는 거의 모든 생활 영역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실내 음식점이나 헬스장, 박물관·미술관 등을 출입하거나 기차·비행기·고속버스 등 장거리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는 물론 민간·공공 근로 사업장에 출근할 때도 백신 패스를 제시해야 합니다.

6일부터 코로나19 검사의 음성 확인증을 인정하지 않는 '슈퍼 그린 패스'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자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항체 형성자가 아니면 실내 음식점이나 바, 영화관, 체육관, 나이트클럽, 축구경기장과 같은 다중 이용 시설에 입장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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