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오미크론 특화 백신 필요 시 검토 절차 신속 진행"

최서윤 기자 2021. 12. 4.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미크론 특화 백신과 의약품이 필요하다고 판명될 경우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약사들이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데 약 3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승인 신청이 이뤄지면 FDA는 1~2주 내 심사를 마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개월 안팎으로 개발 완료되면 1~2주 내 심사 마칠 계획
미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일라이일리 본사 건물.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미크론 특화 백신과 의약품이 필요하다고 판명될 경우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약사들이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데 약 3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승인 신청이 이뤄지면 FDA는 1~2주 내 심사를 마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FDA가 오미크론 특화 백신과 치료제 심사 관련 개발 중인 지침은 제약사들이 부스터샷 승인 시 충족시켜야 하는 요건들과 유사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백신 개발에는 통상 수천 명의 데이터를 등록하고 또 유증상 환자가 상당 수 나오길 기다린 뒤, 대규모의 장기간 임상을 실시하는데, 이 같은 절차를 모두 거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예컨대 몇 백 명만의 면역 반응을 테스트하는 것만으로 갈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백신 제조사들은 이미 오미크론 특화 백신 연구에 착수했다. 소요 기간과 관련해 스티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몇 달은 걸릴 것"이라며 "30~60일 안에 임상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100일 전후로 접종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종합병원 감염병 전문의 렁호남 박사는 전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백신이 진짜 면역력을 제공하는지 알아보려면 3~6개월은 걸린다"면서 "정말 솔직히 말하면, 오미크론은 그 3~6개월 내 우세종이 돼 전 세계를 잠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한 소셜미디어 행사에서 "현재로선 코로나19 백신을 오미크론 변이에 맞춰 개량하는 방안을 지지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지금 백신도 충분히 효과적이고, 좀 더 공평하게 분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