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고용 올해 최소폭 증가..뉴욕 증시 하락

피용익 2021. 12. 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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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올해 최소폭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발생하기 전인데도 고용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는 결과여서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망스러운 고용지표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그러면서 이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전염력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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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발생 전인데도 전망치 절반도 못 미쳐
다스닥 1.92% 하락 마감..'공포지수' 치솟아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올해 최소폭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발생하기 전인데도 고용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는 결과여서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9.71포인트(0.17%) 하락한 3만4580.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67포인트(0.84%) 떨어진 4538.4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95.85포인트(1.92%) 하락한 1만5085.47로 장을 마쳤다.

실망스러운 고용지표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특히 11월 고용은 전달 수치와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일자리가 21만 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최소폭 증가다. 월가의 전망치(57만3000개)나 전월 증가폭(54만6000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고용 회복세를 주도하던 레저·접객업은 지난달 2만3000개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그쳤다.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할 경우 고용 회복에 더 큰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런 가운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싶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주리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경제활동이 일반적으로 견조한 상황에서 2021년 미국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면서 “이런 고려사항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부양책 철회 속도를 더 빠르게 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속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전염력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6개 주 최소 10여 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경제 활동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 항공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샌드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델타 항공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주요 종목 중에선 테슬라와 줌의 주가는 각각 6%, 4% 이상 하락했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상장폐지 소식에 20%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 임의 소비재, 기술,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고,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공포지수’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72포인트(9.73%) 오른 30.67을 기록했다.

(사진=AFP 제공)

피용익 (yonik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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