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月 밥값만 1400만원·배달 알바도..오은영 "문제 심각해"

김소연 2021. 12. 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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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수가 한 달 밥값으로 1400만원을 지출하는 사연을 털어놨다.

김승수는 또 일에 치여 살며 휴식에 대한 방법을 잘 모른다면서 최근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승수는 "마스크를 다 쓰고 다니니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번 해봤다"면서 "일을 쉬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오히려 그 경험이 좋더라. 생각 안하고 돌아다니는 게 도움이 됐다"고 오히려 홀가분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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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수. 사진|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승수가 한 달 밥값으로 1400만원을 지출하는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김승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승수는 "지인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내가 계산을 안 하면 불편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리가 즐겁지 않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 전 모임이 많았을 당시엔 한 달 밥값이 1400만원 정도가 나가기도 했다고. 김승수는 "그걸 쓰면서 나를 위한 물건을 산 게 아무것도 없더라. 그건 나도 좀 그렇다 싶더라"면서 "(최근에도) 따로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식비가) 600~700 만원은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승수는 "어느 자리에 갔을 때 제가 선배인 경우가 생겼다. '나이 먹으면 입을 닫고 지갑을 열어라'라고 하지 않나. 지인들과 만났을 때 계산을 하는 비율을 보면 98~99% 정도다. 제게 술 사주시는 분은 딱 한 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그 정도면 후배여도 '제가 살게요' 하지 않냐"고 물었고 김승수는 "그렇게 해서 계산한 친구들도 있다. 그런데 '날 만날때 부담가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부담이 있다. 대부분 결제 취소를 시키고 제가 계산 한다"고 말했다.

김승수가 식대를 계산하는 이유는 뭘까. 김승수는 "누군가 계산 해야 하는 상황일 때 눈치 보면서 더 시킬까 말까 하는 분위기가 있지 않나. 즐겁기 위해 만난 자리인데 머뭇거리거나 어색해지는 분위기가 생기는 게 싫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문제의 정도가 깊다"며 놀랐다.

그러면서 "돈을 헤프게 쓴다거나 낭비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 될 것 같다. 김승수에게는 '계산을 하는 것'에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계산을 안 했을 때 불편하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서 "오늘의 핵심은 불편감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 같다. 불편한 마음을 헤쳐 들어갈 기회도 없던 것 같다. 돈을 내고 끝냈으니까"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계산을 안하면)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을 안 한다는 느낌이 들고 불편하다. 책임을 회피하는 느낌이다. 대학 때나 성인이 되어서 남자들이 자존심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 않나. (지갑 사정이) 불안하면 약속 취소하기도 한다. 중요한 자리라도 핑계를 대서 안 가는 게 낫겠다 싶은 것, 없는 것에 대한 창피함, 부끄러움이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봤다.

오은영은 또 "(김승수 에게는) '돈은 없으면 안정감이 깨지고 불행해지기도 하는구나'라는 마음이 있다. 안정된 경제적 수입이 심리적인 안정과 동시에 기본이 되어야 행복하기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어려운 사람에게 돈을 내게 하는 것은 치사한 사람이 되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마치 돈을 빼앗는 것 같고 도리가 아닌 것 같을 거다. 마음들이 뿌리가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은영은 "지인들도 처음엔 '고맙다'고 할 거다. 그런데 계속 내기만 하다가 안 내면 '왜 안나는 거냐?'고 할 것"이라며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관계를 변질시키는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승수는 또 일에 치여 살며 휴식에 대한 방법을 잘 모른다면서 최근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승수는 "마스크를 다 쓰고 다니니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번 해봤다"면서 "일을 쉬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오히려 그 경험이 좋더라. 생각 안하고 돌아다니는 게 도움이 됐다"고 오히려 홀가분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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