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극적 합의..김종인 총괄위원장 수락

정주희 2021. 12. 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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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울산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그간의 극심한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습니다.

소통을 강화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일체가 되겠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한 두 사람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소식도 전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가 지방을 돌며 '잠행'한지 나흘 째 되는 날 저녁,

울산의 언양 불고기집에서 만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뼈있는 인사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잘 쉬었어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잘 쉬기는요. 고생했지."

그러나 2시간 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김기흥 /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 "대선에 관한 주요 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른바 '핵심관계자' 논란이 사태를 키우면서, 직접 소통하며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흔들림없이 일체가 돼 가기로 합의하는 한편 이른바 당무우선권을 둘러싼 갈등에도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발표도 있었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김 전 위원장이 대선까지 당무 전반과 선대위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의 역할 조정에 대해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성사된 배경에는 "중요한 건 빨리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을 아낀 가운데, 저녁식사 도중 전화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석 패싱 논란 속에 극한 대치 양상으로까지 치달았던 두 사람간의 갈등은 이날 만찬회동을 계기로 극적으로 봉합됐습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해, 주말부터 '원팀'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회동한 데 이어, 김 전 위원장, 그리고 이 대표와의 갈등을 한 번에 봉합시킨 윤 후보는 다음 주 월요일 차질 없이 선대위를 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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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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