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항로를 개척해야 영국이 산다..허드슨 선장의 마지막 도전

김병덕 2021. 12.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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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년, 영국인 선장 헨리 허드슨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서항로를 찾기 위해 런던에서 출발한다.

소설 '마지막 항해'(황인규 작, 인디페이퍼 펴냄)는 영국인 항해가이자 탐험가인 헨리 허드슨의 네 차례 북극 항해를 생생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다룬 소설이다.

헨리 허드슨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동항로와 북서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소설 '마지막 항해'는 헨리 허드슨의 탐험기이자 근대 세계를 여는 당시 인류의 도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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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마지막 항해' 출간
허드슨강·허드슨만 발견 헨리 허드슨
새로운 항로 찾기위한 처절한 탐험기
[파이낸셜뉴스] 1610년, 영국인 선장 헨리 허드슨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서항로를 찾기 위해 런던에서 출발한다. 80t짜리 바크선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탐험선은 그린란드를 거쳐 '분노의 바다'를 힘겹게 건넌 후 북위 60도의 해협(허드슨 해협)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아무도 가지 않았던 처녀항로였다. 그러나 배는 빙해 속에 갇히고 선원들은 괴혈병으로 고통 받는다. 그 와중에 선상 반란까지 일어나 결국 허드슨은 아들과 괴혈병 환자 등과 함께 본선에서 내려져 보트에 옮겨 탄다.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소설 '마지막 항해'(황인규 작, 인디페이퍼 펴냄)는 영국인 항해가이자 탐험가인 헨리 허드슨의 네 차례 북극 항해를 생생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다룬 소설이다.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영국과 네덜란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백년 동안 독점한 대서양 인도양 항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 개척에 국운을 걸었다. 헨리 허드슨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동항로와 북서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그러나 헨리 허드슨은 실패한 탐험가다. 그는 인생 전부를 걸고 새로운 항로 개척에 뛰어 들었다. 네 차례에 걸친 도전은 모두 실패하고 마지막에는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그러나 그의 항해는 실패가 아닌 자산으로 남아 후손들에게 엄청난 선물을 안기게 된다.

허드슨의 탐험에는 한 개인의 도전을 넘어서는 16세기 서구 문명의 시대적 정신이 깔려 있다. 인류의 역사는 시간이 갈수록 발전한다는 역사관과 신의 속박에서 벗어나 인간이 자연을 개척하는 인문주의의 큰 흐름이 그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헨리 허드슨은 근대 세계를 보여주는 여러 개의 창 중에 하나를 연 것이다.

소설 '마지막 항해'는 헨리 허드슨의 탐험기이자 근대 세계를 여는 당시 인류의 도전기다. 그의 탐험을 일 개인 혹은 특정 국가의 유산으로만 한정시키기에는 너무 협량한 일이다. 그의 위대한 도전은 인류 전체의 소중한 이야기로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구촌 변방의 항구에 사는 무명작가가 펜을 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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