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양병열, 공기흐름 바꾼 첫 등장
[스포츠경향]
배우 양병열의 묵직한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연출 정지인, 송연화 /극본 정해리/제작 위매드,앤피오엔터테인먼트) 7회에서 성덕임(이세영 분)의 오라버니 성식(양병열 분)으로 어릴적 헤어진 덕임과 가슴 뭉클한 재회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첫 등장부터 성식에 완연히 녹아 든 양병열은 공기부터 다른 몰입감을 선사,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채웠다.
덕임과 재회한 성식은 따뜻하면서도 강직한 모습이 그려졌다. 노비 차림의 중년 사내가 덕임의 팔을 잡아채고 강제로 끌고 가려는 상황이 발생하는 찰나 이때 나타난 성식은 사내의 팔을 잡아 덕임을 구해주었고 말없이 한참을 바라본 후 서로를 알아봤다. 손을 뻗어 덕임의 손을 꼭 잡은 성식은 “오라비가 너무 늦어 미안하구나”라며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었다.
실성한 사내로부터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강인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성식은 덕임과 둘만 있자, 덕임의 궁 생활을 걱정하며 초조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에 성식은 “넌 천성이 자유로운 아이야. 마음껏 넓은 세상을 보며 사는게 어울려. 니가 평생 궐 안에서 갇혀 살아야 한다니 평생 혼인조차 할 수 없는데 괜찮냐”고 말하며 쓴웃음으로 “아버지는 익위사였다는 이유만으로 돌아가셨지. 사도세자 저하께서 돌아가시던 그날, 하루 아침에 역적이 되었어. 나라의 녹을 먹는다는 건 그런 의미야. 그래도 오라비가 무관이 되면 좋겠니? 라는 말과 함께 덕임이 자신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궁녀로 고생하는 것을 걱정했다.
“오라비가 늘 조선 최고의 무관이 되고 싶다고 했던 꿈 꼭 이뤄”라는 말에 성식은 말없이 감동해 단단한 눈빛으로 덕임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양병열은 부드러우면서도 절제된 표정과 깊이 있는 눈빛으로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선사, 흥미로운 전개에 힘을 실어 앞으로의 등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양병열의 등장과 함께 덕임이 성식을 만나고 있는 것을 본 뒤 오해하고 차갑게 돌아서는 장면이 방송 말미에 그려지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늘밤 9시 50분에 8회가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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