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이준호 직진 밀어내는 이세영..끝내 오해 "우습지도 않군" [종합]

장우영 2021. 12. 4. 08: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 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 달달했던 이준호와 이세영의 사이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에서는 성덕임(이세영)의 마음을 묻는 이산(이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산과 성덕임은 목욕 물을 채우다가 빠지면서 묘한 기류에 휩싸였다. 성덕임은 옷이 젖은 채로 나가면 오해하기 쉽다면서 옷을 갈아입었다.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서상궁(장혜진)이 몰래 보면서 크게 놀라기도 했다. 목욕 시중을 마친 뒤 동궁을 빠져 나간 성덕임은 이산을 생각하며 얼굴을 붉혔다.

이산도 성덕임에게 마음이 있었다. 그는 나인들이 떠드는 것에 화를 냈지만 그 사이에 성덕임이 있는 것을 보고 참았다. 특히 성덕임은 “내가 사모하는 건 문관도 무관도 아니다. 비밀인데, 내가 사모하는 건 세손 저하”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산은 “좋구나”라며 기뻐했다.

성덕임은 중전 김씨(장희진)를 떠나 동궁으로 돌아왔다 중전 김씨는 “힘없는 중전이라도 내 사람을 해치기는 쉽지 않다. 세손은 적이 많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는 건 재능이고, 너는 그 재능이 있다. 그 동궁에 있는 한 그게 너에게 득이 아닌 독이 될 것이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성덕임은 동궁을 택했다. 이후 휴가를 받아 출궁한 성덕임은 친오빠(양병열)과 재회했다.

제조상궁(박지영)은 성덕임을 불러 이산의 후궁이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제조상궁은 “나는 너를 세손저하의 후궁으로 올리고 싶다. 너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 궁녀들을 위해서다. 우리 중 하나가 저하의 여인이 되어 우리를 위해 나서준다면 얼마나 든든하겠느냐.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며 이산의 곁에 전략적으로 성덕임을 뒀다고 밝혔다. 성덕임은 절을 하며 “후궁이 될 마음이 없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궁녀로 살고 싶다”고 했으나 제조상궁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산의 마음을 밀어내야겠다고 생각한 성덕임은 그가 건넨 감귤을 거절했다. 성덕임은 “처음부터 원치 않는 것이다. 한낱 궁녀에게 사양할 자유조차 없는 것이냐. 내게는 과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산은 “우리가 지금 감귤 이야기하는 게 맞느냐”고 되물었고, 강태호로부터 성덕임이 말한 “세손 저하를 사모한다”의 전말을 듣고 크게 실망했다.

영조(이덕화)는 이산에게 “용상에 오를 사람 말이다. 속마음을 털어 놓을 사람이 하나는 필요하다. 홍덕로(강훈)는 네 신하가 될 사람이다. 신하는 소신과 당파를 위해 임금과 맞설 수가 있다. 그러니 신하가 아닌 여인이어야 한다. 늘 곁에 있어줄 여인 말이다. 임금도 사람이다. 한 사람 정도는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버티질 못한다. 나중에 보위에 오르거든 좋은 여자를 찾아라.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말했다.

이산은 ‘난 당신과 다르다. 반드시 소중한 이를 지켜내겠다’, ‘너는 궁녀고, 어차피 늘 같은 곳에 있을테니’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성덕임이 있는 곳을 찾아갔지만 성덕임은 한 남자를 만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남자는 재회한 친오빠였는데, 이를 모르는 이산은 오해하고 차갑게 돌아섰다.

이후 이산은 성덕임에게 “널 생각하고 있다. 널 안다고 생각했다. 허나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난 너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를 수도 있다고. 말해라. 넌 내 사람이냐. 그럼 너의 모든 것이 나의 것이냐. 생각, 의지, 마음까지 다 나의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성덕임은 “궁녀에게도 스스로의 의지와 마음이 있다. 저하의 사람이지만 모든 게 저하의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산은 “우습지도 않군”이라고 비웃었다. /elnino8919@osen.co.kr

이산은 “우습지도 않군”이라며 성덕임을 벽으로 몰아세운 뒤 목을 잡고 가까이 다가갔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