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화이자 접종자, 어떤 백신을 추가접종 해도 안전 '이상무'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1. 12.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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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를 접종받은 사람들은 어떤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아도 부작용이 거의 없이 면역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영국 사우스햄튼대학교 및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7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 한 임상시험 결과 안전성 및 면역반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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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화이자·모더나·얀센·노바벡스·발네바·큐어백 추가접종 임상 결과
30세 이상 성인 2878명 대상 시험..안전성 문제 거의 없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를 접종받은 사람들은 어떤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아도 부작용이 거의 없이 면역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영국 사우스햄튼대학교 및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7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 한 임상시험 결과 안전성 및 면역반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일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180여개국, 화이자 백신은 145개 이상의 국가에 보급됐다. 하지만 두 백신 모두 시간의 경과와 함께 보호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의료 체계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추가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6월 한 달간 영국 내 백신접종센터에서 모집한 30세 이상 성인 2878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노바백스, 얀센, 모더나, 발레바, 큐어백 등 7종을 추가접종한 뒤 나타난 안전성 및 효능을 확인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큐어백 백신은 mRNA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및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 노바백스 백신은 단백질 항원합성 백신 그리고 발네바 백신은 불활화 백신이다.

참가자들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 사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들은 최소 70일 이후 2차 접종을 받았으며 화이자 백신 접종자들의 경우 최소 84일 후 2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 모든 참가자들은 2차 접종을 마치고 10~12주 뒤에 3차 추가접종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들 중 30~69세 연령군의 평균 연령은 53세, 70세 이상 고령자 집단의 평균 연령은 76세였다. 화이자 백신 접종의 경우 각각 51세, 78세였다.

추가접종을 받은지 28일 후 코로나19 중화항체 수준을 관찰한 결과 백신별로 상이했다. 아스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들이 추가 접종을 받았을 때는 백신 7종 모두에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 접종자들이 추가접종을 받았을 때는 발네바 백신을 제외한 6종의 백신만이 면역 반응을 보였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집단에서는 추가접종 받은 백신에 따라 항체 수준이 1.8~32.3배까지 증가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3~11.5배 차이를 보였다.

가장 항체 수준이 크게 증가한 것은 모더나 백신이었으며 발네바 백신이 추가접종으로 발생한 항체 수준이 가장 적었다.

백신 7종 모두 주사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등 허용 가능한 수준의 염증 반응이 부작용이 보고됐다. 참가자 2878명 중 912명이 1036건의 부작용을 보고했으며 30~69세 연령에서 그 빈도가 더 높았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모두 24건이었다.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 및 1년 후 다시 면역반응을 관찰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 모두에 3차 추가접종으로서의 이점을 보여줬다"며 "전 세계적인 추가접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백신 공급 및 물류 등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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