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 급락..고용 부진에도 긴축지속 우려

신기림 기자 2021. 12. 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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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공포 속에서 지난달 신규 고용까지 부진했다.

◇신규고용 예상 절반도 안돼 이날 증시는 불확실한 오미크론 변이처럼 오르 내리다가 하락 마감했다.

최근 증시 전반의 하락장 속에서 그동안 대형 기술주들이 선전했다가 뒤늦게 하락세를 좇는 형국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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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공포 속에서 지난달 신규 고용까지 부진했다. 또, 임금 상승률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아져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되며 금리 인상 우려는 계속됐다.

◇주간으로 3대 지수 일제 하락

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9.71포인트(0.17%) 내려 3만4580.0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8.67포인트(0.85%) 하락해 4538.43으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 역시 295.85포인트(1.92%) 급락해 1만5085.47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다우는 0.92%, S&P500은 1.22%, 나스닥은 2.62%씩 내렸다.

◇신규고용 예상 절반도 안돼 이날 증시는 불확실한 오미크론 변이처럼 오르 내리다가 하락 마감했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는 지난 1월 말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35를 넘겼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신규 고용은 21만명으로 다우존스 예상 57만3000명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2020년 2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왔고 예상 4.5%도 크게 밑돌았다. 시간당 임금도 전년비로 4.8% 올랐는데 팬데믹 이전의 연간 상승률 3%를 크게 상회했다.

◇임금상승에 긴축 압박 계속

임금 상승에 인플레이션 압박과 긴축 우려에 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았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이달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가속화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밝혔다.

테이퍼링이 조기에 종료되면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연준이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를 중단할 만큼 고용이 부진한 것은 아니라고 인터액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빨리 올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 기술주 하락세 추종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3개는 오르고 나머지 8개는 내렸다. 필수소비재 1.4%, 유틸리티 1.02%, 헬스 0.25% 상승했다. 하락폭은 재량소비재 1.84%, 기술 1.65%, 금융 1.54%순으로 컸다.

테슬라 6%, 엔비디아 4% 떨어졌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모두 1% 이상씩 내렸다.

밸류에이션(주가)이 높은 종목들은 방어적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인터액티브브로커스의 소스닉 전략가는 말했다. 최근 증시 전반의 하락장 속에서 그동안 대형 기술주들이 선전했다가 뒤늦게 하락세를 좇는 형국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전자서명 솔루션업체 도큐사인은 4분기 전망 하향에 주가가 42% 폭락했다. 중국 디디추싱은 뉴욕상장 폐지 소식에 주가가 22% 주저 앉았다. 디디추싱은 뉴욕상장을 폐지하고 홍콩에서 재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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