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택시 6년간 13억번 탔다..택시비만 12조

윤지혜 기자 2021. 12.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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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등장 후 서울의 택시호출앱 이용률이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서 일찍이 모빌리티 서비스가 일반택시를 대체한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T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한국의 우버를 꿈꾼 후발주자 카카오T가 약 4년간 연평균 60%씩 성장하며 뉴욕의 전체 모빌리티 플랫폼 성장률(52%)을 압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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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등장 후 서울의 택시호출앱 이용률이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리프트 등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의 본고장인 미국보다 한국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이용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 6년간 카카오T로 택시를 이용한 건수는 13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카카오택시'(현 카카오T)가 출시된 2015년 3월부터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12월까지 서울의 카카오T 택시 누적 이용건수는 8억8500만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뉴욕에서 우버·리프트 등 전제 모빌리티 플랫폼 누적 이용건수는 7억7800만건으로, 서울보다 12% 적었다.

뉴욕에서 일찍이 모빌리티 서비스가 일반택시를 대체한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T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더욱이 김범수 의장이 2013년 뉴욕에서 우버를 보고 충격을 받은 후, 카카오가 택시호출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인 점을 상기하면 의미는 더 크다. 한국의 우버를 꿈꾼 후발주자 카카오T가 약 4년간 연평균 60%씩 성장하며 뉴욕의 전체 모빌리티 플랫폼 성장률(52%)을 압도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에서도 해외 못지않게 새로운 이동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라며 "해외에 비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대중화가 한발 늦었고, 해외와는 달리 비교적 규제가 많은 택시에 기반한 모빌리티 서비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카카오T택시, 지구 26만바퀴 돌았다…몸값도 고공행진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1
카카오T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전국 택시기사의 90%인 23만명이 카카오T 앱을 이용 중이며 일반 가입자도 3000만명에 달한다. 전국민의 약 60%가 카카오T를 쓰는 셈이다.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카카오T를 통한 택시운행건수는 월평균 6.5%씩 성장해 총 13억건을 기록했다. 택시를 부른 건수는 22억2000만건이 넘었다. 이용자 누적예상요금도 약 12조원에 달한다. 카카오T 택시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약 106억km로, 지구를 26만 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이용자 1명당 서울-대구 왕복 거리(480km)만큼 카카오T를 이용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몸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6월 미국 사모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으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할 때만 해도 1조6000억원이었던 기업가치는 최근 5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 준비를 재개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카카오모빌리티 상장 시 기업가치가 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만큼 카카오모빌리티 어깨도 무거워졌다. 택시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을 규탄하며 배차 알고리즘 공개, 유료 멤버십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상생협력자문위원회를 만들어 파트너들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상생협력자문위원회 조직을 구성 중"이라며 "택시·대리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여러 상생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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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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