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기소.."김건희 계속 수사"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핵심 인물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2009년 12월부터 3년 가량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습니다.
권 회장은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흘리면서 인위적으로 대량 매수세를 형성하는 수법 등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기간 동안 2,000원대로 떨어졌던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8,000원까지 뛰었습니다.
주요 주가 조작 수법이 동원된 시세 조종 '종합판'이라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권오수/도이치모터스 회장/지난달 16일 : "(주가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주가 조작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 맞나요?)..."]
검찰은 권 회장이 대주주 지분 유지 등을 위해 주가 조작에 나선 것으로 봤습니다.
약 82억 원 규모 부당 이득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비롯해 주가조작 선수 등 모두 5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전직 증권사 직원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선수인 이 모 씨에게 10억 원이 든 증권계좌를 맡기는 등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의 가담 여부에 대해선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 측은 전문가인줄 알고 맡겼다가 손해만 봤을 뿐, 주가 조작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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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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