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뭐든 척척 만들던 만능 손 우리 아빠
김상운 기자 2021. 12.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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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 동인천역 근처의 한 동네.
여덟 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수업을 마치고 아빠 가게로 신나게 뛰어간다.
수십 년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딸은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빠와 그의 작업실을 낡은 사진첩으로나마 접한다.
'만약 아빠가 살아계시면 지금 무얼 하실까?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내 작업실에서 놀고 계실지 모르지.' 이 그림책은 딸에게 생전 할아버지의 모습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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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작업실/윤순정 지음/32쪽·1만3000원·이야기꽃(8세 이상)
1970년대 말 동인천역 근처의 한 동네. 여덟 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수업을 마치고 아빠 가게로 신나게 뛰어간다. 그의 아빠는 ‘간판장이’. 페인트와 붓, 연필, 자 등이 수북이 쌓인 작업실 안은 아빠의 땀 냄새와 뒤섞여 추억의 공감각을 자아낸다. 영화 포스터부터 이발소 간판, 광고 전단, 식당 메뉴판까지 형형색색의 물건들이 아빠의 만능 손에서 만들어진다. 홍콩영화 간판을 지켜보던 아이는 쌍절곤을 쥔 이소룡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아 놀라기도 한다.
수십 년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딸은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빠와 그의 작업실을 낡은 사진첩으로나마 접한다. ‘만약 아빠가 살아계시면 지금 무얼 하실까?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내 작업실에서 놀고 계실지 모르지….’
이 그림책은 딸에게 생전 할아버지의 모습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 부모가 있다면 책장을 덮을 때쯤 애잔함과 그리움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수십 년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딸은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빠와 그의 작업실을 낡은 사진첩으로나마 접한다. ‘만약 아빠가 살아계시면 지금 무얼 하실까?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내 작업실에서 놀고 계실지 모르지….’
이 그림책은 딸에게 생전 할아버지의 모습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 부모가 있다면 책장을 덮을 때쯤 애잔함과 그리움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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