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회식 자제령"..오미크론 공포에 산업계 비상등 '깜박깜박'(종합)

이인준 입력 2021. 12. 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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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산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특별 방역조치에 나선 만큼 사내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해외출장 자제 ▲회식 금지 ▲사적모임 최대한 자제 ▲사내 피트니스 등 실내외 체육시설 운영 중지 등 방역 조치 사항을 적용한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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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주말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1.12.0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심상찮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산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특별 방역조치에 나선 만큼 사내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여 출장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경영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적극 활용 ▲비대면 보고·회의 준수 ▲사적 모임 자제 등 추가 방역 조치를 당부한 상태다.

SK 관계사도 정부의 방역 강화 방침에 따라 내부적으로 강화된 방역 지침 마련을 검토 중이다. 재택 비율을 늘리고, 국외 출장 자제, 대면 회의 최소화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긴급하고 필수적인 것을 제외하면 출장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출장의 경우 사업부장의 결재를 받아야 하며, 사적 모임에 대해서도 취소하거나 미루는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해외출장 자제 ▲회식 금지 ▲사적모임 최대한 자제 ▲사내 피트니스 등 실내외 체육시설 운영 중지 등 방역 조치 사항을 적용한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현대차도 해외 출장 자제 지침을 그룹사에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대상국은 유럽과 아프리카 등 현재 오미크론 유입이 확인된 곳이지만,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오는 6일부터 교육과 회의, 세미나의 최대 허용 인원은 기존 50명에서 30명으로 축소된다. 팀장 관할 아래 직원들의 재택근무도 확대된다. 직원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내 라운지 이용은 제한된다.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내부 지침을 강화할 전망이다.

LG그룹도 오는 6일부터 ▲재택근무 비율 30%에서 40% 이상으로 상향 ▲ 회의(20인 이하), 집합교육(20인 이하/기존 30인), 행사 (30인 이하/기존 50인)는 참석 가능 인원 축소 및 접종완료자만 참석 ▲ 외부 방문객 사내 출입 자제 등 강화된 특별방역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LG는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지침을 충분히 고려한 방역 지침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따.

한화그룹은 사내 회의를 화상으로 전환하고, 회식을 금지토록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재택근무 비중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고, 이달 말까지 시차 출퇴근제(오전 7~10시)를 연장 실시한다. LS그룹은 연말 사내 회식을 모두 취소하고 계열사별 추가적인 지침 강화를 검토 중이다.

기업 총수들도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참석을 유보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장에 신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행사 참석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에는 참석 여부를 결정 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ES는 가전은 물론 IT, 자동차 등 각종 산업의 신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장으로,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글로벌 시장 전략을 세우려 했던 그룹 총수들의 경영 행보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면서 "최근 일상 회복 움직임에 발 맞춰 글로벌 경영에 나섰던 기업인들의 행보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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