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에 직진 "네 모든 것이 내 것이냐"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2. 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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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이 이준호를 향한 마음을 외면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이세영에게 직진으로 다가가는 이준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욕조에 물을 채우려는 성덕임(이세영)의 모습에 자신이 하겠다 나선 이산(이준호)이다. 이산의 몸을 보고 놀란 성덕임은 그대로 그와 함께 욕조에 빠져버렸다. 어색한 분위기 속 이산은 “물이 뜨거운 데 다치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이때 서 상궁(장혜진)이 밖에서 머리를 감겨주겠다고 말했고 잠시 기다리라는 이산과 성덕임은 서둘러 욕조를 벗어났다. 나인들의 의복을 찾던 성덕임은 “이대로 나가면 사람들이 오해한단 말입니다. 옷을 갈아입어야죠”라고 말했고 이산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허락할 수밖에”라고 답했다.

성덕임 혼자 들어갔다는 말에 서 상궁은 문의 구멍을 뚫었고 성덕임이 옷을 갈아입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산은 옷을 갈아입는 성덕임의 등에 쓰인 明(밝을 명)이라는 한자를 발견했다.

성덕임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서 상궁은 별일 없었냐고 물었다. 아무 일 없었다며 밖에 나온 성덕임은 이산의 맨몸을 떠올리고 얼굴을 붉혔고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산은 수업하는 중에도 멍하니 앉아있었고 성덕임과의 일을 떠올리고 넋을 놓았다. 책을 보려던 이산은 군밤을 굽는 나인들의 소리에 “이것들이 여기가 소주방인 줄 아나”라고 분노했다.

감찰 상궁을 불러오겠다는 강태호(오대환)에 이산은 성덕임을 발견하고 “됐다. 아랫것들 허물을 덮어주는 것도 주인 된 자의 미덕이겠지. 괜찮다”라고 명했다. 겸사서(강훈)을 봤다는 김복연(이민지)에 손영희(이은샘)은 문관들보다 무관들이 더 멋지다고 이야기했다.

이때 밤일을 논하는 궁녀들에 이산과 강태호는 분노했다. 감찰 상궁을 불러오겠다는 강태호에 이산은 그의 어깨를 잡고 말렸다. 이때 성덕임에게 문관과 무관이 좋냐고 묻는 말에 이산은 조용히 창가로 돌아왔다.

성덕임은 “글쎄, 내가 사모하는 분은 문관도 무관도 아니라서?”라고 말했다. 누구냐고 묻는 말에 그는 “이거 진짜 비밀인데 너희한테만 특별히 얘기해주는 거야. 내가 사모하는 사람은 세손 저하야”라고 말했고 이를 이산이 들었다.

성덕임은 “나는 저하를 사모해”라고 말했고 친구들은 깜짝 놀랐다. 이산은 미소를 지으며 성덕임을 바라봤다. 강태호가 없는 곳까지 뛰어나온 이산은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좋구나”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중전 김씨(장희진)는 성덕임에게 동궁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말하며 “이곳에 남아도 좋고. 내 사람이 되는 건 어떻니?”라고 물었다. 송구하다고 말하는 성덕임에 중전 김씨는 “저음 네가 왔을 땐 너를 어찌 이용해 볼까 고민도 많았지. 지금은 별로 그럴 생각도 없어. 남으라 한 것은 너를 위해서야. 힘없는 중전이라도 내 사람을 해치기는 쉽지 않지. 세손은 참 적이 많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재능이다. 너에겐 그 재능이 있고. 허나 그 동궁에 있는 한 그것이 너에게 득이 될까? 틀림없이 독이 되겠지”라고 말했다.

동궁으로 돌아온 성덕임은 동궁 문턱을 밟기도 전에 서 상궁을 따라 움직였다. 좌천됐나 걱정하던 성덕임은 ‘의개구’라고 쓰인 강아지 집을 발견하고 “누가 쓴 걸까?”라고 의아해했다.

이때 나타난 이산은 “아바마마께서. 돌아가신 아바마마의 친필이다. 키우던 개에게 손수 집도 만들어주시고 현판까지 붙여주셨지. 내가 그리해달라 졸라서. 세상 사람들이 어찌 기억하든 분명 한때는 다정하신 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놀란 성덕임은 이산이 돌아가신 세자 저하 이야기를 한 것이 처음이라 말했고 이산은 “너에게는 들려주고 싶어서”라며 성덕임을 끌고 이동했다.

꽃이 핀 곳에 도착한 이산은 “얼마 전에 처음으로 꽃이 피었다. 아바마마께서 돌아가신 이후 처음이야. 뭔가 의미가 있는 걸까?”라고 물었다. 성덕임은 “혹시 소인을 이곳으로 부르신 이유가”라고 되물었고 이산은 “너에게 이 꽃을 보여주고 싶어서”라며 미소 지었다.

대전에서 잠들었다 깬 영조(이덕화)는 신하들에게 “활인서에도 얼음을 내려야겠소. 전옥서에도 조금 보내야겠고. 빙고에는 얼음이 얼마나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 말에 홍정여(조희봉)은 “전하, 석빙고에서 얼음을 꺼내는 일은 이미 열흘 전에 하명하셨나이다”라고 말했고 영조는 충격받았다.

동덕회에서 홍덕로(강훈)는 이산에게 내의원 첨정을 포섭하라고 말했다. 어의를 끌어들일 생각은 없다는 이산에게 홍덕로는 생각을 바꿔 달라고 간청했다. 그 말에 이산은 편전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고 예상하며 불허했다.

강월혜(지은)는 성덕임과 저잣거리에 놀러 나와 자신이 제조상궁(박지영)의 조카라고 밝혔다. 그는 성덕임에게 “너 먼저 궁으로 돌아가. 난 갈 곳이 있어”라며 걸음을 옮겼다.

홀로 길을 가던 강월혜는 누군가와 부딪쳤고 그는 “내 형님을 독살해놓고 잘도 시치미를 떼는구나”라고 말했다. 강월혜는 “형님분께서 세손 저하를 모시던 익위사였습니까?”라고 물었고 자신을 잡으라는 말에 남자들을 찔러 죽여버렸다.

이를 지켜본 상인은 성덕임을 붙잡고 “네년도 한패지? 아까 그년이랑 같이 있었잖아. 다 죽었어. 내가 봤다고. 포도청으로 가”라며 그를 끌고 갔다. 이때 나타난 사람은 상인의 팔을 꺾으며 성덕임에게 어떻게 할지 물었다.

놓아주라고 말한 성덕임은 의문의 남자에게 “혹시”라며 자신의 오라버니를 떠올리고 눈물 지었다. 그는 성덕임의 손을 붙잡고 “그날 혜빈 자가를 찾아가 정말 다행이지. 오라비가 너무 늦어 미안하구나”라고 사과했다.

MBC 방송 캡처


이산은 성덕임이 번을 서는 순서에 서 상궁이 들어와 의아해했다. 오늘 휴가라 출궁했다는 말에 이산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는가. 이제 곧 인경이 울릴 텐데”라고 물었고 서 상궁은 당황하며 돌아왔다고 말했다. 허둥대는 서 상궁에 이산은 “성 나인이 많이 아픈 것은 아니지?”라고 물었다. 멀쩡하다 말한 서 상궁은 묘한 얼굴을 했다.

자유롭게 사는 게 어울린다는 오라버니 말에 성덕임은 “난 궁이 좋아. 나 가진 것 많아. 어머니 같은 서 상궁 마마 계시지 가족 같은 동무들 있지? 내가 지밀나인들 중에 제일 유능할걸? 난 충분히 행복하니까 오라버니는 오라버니 일이나 신경 써. 꼭 무과 가서 급제해. 돈 문제는 걱정 말고”라고 그를 응원했다.

이에 성덕임 오라버니는 “아버지는 익위사였다는 이유만으로 돌아가셨지. 세자 저하께서 돌아가시던 그 날 하루아침에 역적이 됐어. 나라의 녹을 먹는다는 건 그런 의미야. 그래도 오라비가 무관이 되면 좋겠니?”라고 물었다. 성덕임은 “그럼 평생 숨어 살며 아무 꿈도 꾸지 않고 아무것도 이루지 않고 죽을래? 오라버니가 그랬잖아. 조선 최고의 무관이 되고 싶다고. 그 꿈 꼭 이뤄”라고 답했다.

다음 날 이산은 성덕임에게 기분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몸살이 났냐고 물었고 성덕임은 곧바로 기침하는 척을 했다. 고뿔에 걸렸다는 성덕임을 붙잡은 이산은 그의 이마에 손을 올려 열을 쟀다.

이산은 “열은 없는데”라고 말했고 혼자 남은 성덕임은 이산이 만진 이마를 쓰다듬고 생각에 잠겼다. 이때 제조상궁(박지영)의 부름을 받고 간 성덕임은 이산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을 받았다.

성덕임은 “섬기기는 까다롭지만 좋은 임금이 되실 분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제조상궁은 “사내로서는 어떠냐? 네 마음이 궁금해”라고 물었고 성덕임은 “궁녀의 마음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을 피했다.

제조상궁은 “그건 궁녀가 아닌 자들의 생각이고. 그들은 궁녀에게도 마음이 있고 의지가 있고 목숨을 걸고서라도 해낼 목표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라고 말했다. 목표를 묻는 말에 그는 “내가 통솔하고 있는 700의 궁녀들을 지켜내는 것. 늘 근심하고 염려한단다. 그들을 지키기에 내가 가진 힘이 너무 미약하고 초라할까 봐. 나는 너를 세손 저하의 후궁으로 올리고 싶어.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궁녀들을 위해, 우리 중 하나가 저하의 여인이 돼 우리를 위해 나서준다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할까. 너를 처음 보았을 때가 생각나. 그때부터 난 네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성덕임은 제조상궁이 일부러 자신을 동궁 서고로 보냈고 필사 일을 핑계로 이산이 배운 서책을 배우게 만든 것을 알게 됐다. 성덕임은 제조상궁 앞에 엎드려 “마마님, 소인은 후궁이 될 마음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궁녀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제조상궁은 “네 마음이 그러다니 강요는 하지 않으마. 허나 사람의 마음이란 변하기 마련이야”라며 성덕임의 노리개를 보고 “일개 나인이 갖기에는 과한 패물이구나. 허나 후궁이라면 딱 걸맞겠지”라고 설득했다.

성덕임은 “뭔가가 생기려 하거든 생기기 전에 떠나보내. 움트기 전에 잘라내 버려. 너의 보잘것없는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전에”라고 다짐했다.

MBC 방송 캡처


이산은 감귤을 챙겨 성덕임을 만났다. 공부만 하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해보라는 성덕임에 이산은 “나는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라고 말했다.

깜짝 놀라는 성덕임에 이산은 감귤을 그에게 건넸다. 일부러 가져왔냐 묻는 성덕임에 이산은 “그냥 하나 남아서”라고 답했다. 성덕임은 ‘더 부정할 수 없는 순간이 왔다. 자꾸만 뒤로 미루고 싶었던 순간이. 눈앞의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라고 생각하며 감귤을 되돌려 주며 “수라상에나 올리는 귀한 과일입니다. 감히 받들 수 없으니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말했다.

감귤을 쥐여주며 받고 기뻐하라는 이산에 성덕임은 “귀한 것입니다. 소인에게는 과분한 것이지요. 하여 사양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원치 않는 것이 옵니다. 한낮 궁녀에게는 사양할 자유조차 없는 것이 옵니까. 부디 소인이 사양할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라고 선을 그었다. 그 말에 이산은 “우리가 지금 감귤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느냐?”라고 물었고 대답 없는 성덕임에 자리를 벗어났다.

이산은 강태호에게 “지난번 본의 아니게 궁녀들이 하는 얘기를 엿듣었는데 기억하는가? 그때 성 나인이 했던 말이 신경 쓰여서. 자네도 들었군”이라며 잘못 들은 것이 아닌 것에 미소지었다.

이어 강태호는 이산이 떠난 후 성덕임이 동궁의 궁녀는 모두 세손 저하를 사모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사사로운 감정이 아닌 충직한 신하로서 사모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그 말에 이산은 어색한 미소만 흘렸다.

홍정여에게 영조의 이야기를 들은 제조상궁은 읽어 드릴 소설을 대령했다며 등장했다. 제조상궁의 등장에 당황한 영조는 자주 부르고 챙겼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어디서부터 읽을지 묻는 제조상궁에 영조는 기억이 나지 않는 듯 얼버무렸다.

성덕임은 필사한 책을 모두 태우려는 것을 슬퍼하는 손영희에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때 나타난 홍덕로는 “방도란 구하는 이에게 생기기 마련 아니겠소”라고 말했다. 좋은 책이 불태워지기에 아깝다고 말한 홍덕로는 원하는 이에게 가도 좋지 않냐며 정 항아에게 손영희에게 양보해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을 째려보는 성덕임에 홍덕로는 의아해했다. 성덕임은 “저 책들은 왕실의 재물입니다. 그걸 나리 마음대로 궁녀에게 줬고요.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홍덕로는 “그럼 말리질 않고. 비겁하시군. 쉽게 생각하시오. 어차피 불태워질 책, 차라리 누군가의 기쁨이 되는 편이 낫겠지. 고맙다는 인사는 필요 없고. 항아 님이 기뻐하는 얼굴만 봐도 충분하니까”라고 말했다. 빚이라는 성덕임에 홍덕로는 갚아보라 말했고 성덕임은 자신의 노리개를 건넸다.

우리가 정표를 주고받는 사이였냐고 묻는 홍덕로에 성덕임은 “제 소중한 동무에게 호의를 베푸셨으니 저도 똑같이 갚아드리는 겁니다. 이 향낭 나리 누이분께 드리겠습니다. 그날 누이분께서 즐거워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이걸로 빚은 다 갚은 겁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MBC 방송 캡처


이산과 낚시에 나선 영조는 할 말이 있다며 대전에는 듣는 귀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영조는 “산아, 이 할아버지가 많이 늙었어. 이제는 예전 같지가 않아. 예전엔 누군가와 약조를 하나 했는데, 죽기 전에 너에게 말을 해주어야 해”라고 말했다. 이산은 “하오시면 영원히 듣지 않겠나이다. 전하께서 옥체 보존하시어 무탈하시기만을 바랍니다”라고 답했다.

영조는 “오늘은 다른 얘기를 하자꾸나. 용상에 오른 사람은 말이야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하나는 필요해. 홍덕로는 네 신하가 될 사람이잖니. 신하는 제 소신과 당파를 위해 임금과 맞설 수가 있어. 그러니 신하 말고 여인이어야 해. 늘 네 곁에 있어 줄 여인 말이야. 임금도 사람이야. 한 사람 정도는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버티질 못해. 나중에 네가 보위에 오르거든 좋은 여자를 찾아. 이 할아버지가 영빈을 만났던 것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말했다.

영조의 말을 듣고 자리를 뜬 이산은 그의 모습을 보며 ‘제왕의 애정이란 무엇인가. 가장 아끼던 여인의 자식을 죽여 없애고 그 여인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산송장으로 만드는 것인가. 할아버지, 저는 당신과 다릅니다. 저는 반드시 소중한 이를 지켜낼 겁니다. 절대 당신과 같은 사랑은 하지 않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걸음을 옮긴 이산은 성덕임이 자신의 오라버니와 만나는 것을 보고 오해했다. 성덕임이 자신을 발견하자 이산은 몸을 돌려 다시 궁 안으로 들어섰다.

동궁 서고로 온 성덕임은 이산을 발견하고 상궁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산은 “날 찾아온 것이냐 물었다”라고 말했고 성덕임은 심부름을 왔다고 답했다. 토시를 보는 이산에 성덕임은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다.

이산은 “널 생각하고 있다”라며 성덕임에게 다가갔다. 그는 “널 안다고 생각했다. 허나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더구나. 어쩌면 난 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지 모른다고. 말해라. 넌 내 사람이냐?”라고 되물었다.

그렇다는 성덕임에 이산은 “그럼 너의 모든 것이 나의 것이냐. 너의 생각, 의지, 마음까지 모두가 나의 것이냐”라고 물었다. 성덕임은 “아니옵니다. 궁녀에게도 스스로의 의지가 있고 마음이 있습니다. 궁녀 아닌 자들은 알려 하지 않겠지만. 소인은 저하의 사람이지만 제 모든 것이 저하의 것은 아니라. 감히 아뢰옵니다”라고 답했다.

이산은 “우습지도 않군”이라며 성덕임에게 바짝 다가섰다. 성덕임의 얼굴을 쓸어내린 이산은 그의 목을 감싸 쥐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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