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모든 상황 공유·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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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빚어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카드로 극적인 봉합을 이뤘다.
윤 후보는 당무를 거부하고 지역 순회 중인 이준석 대표를 나흘 만에 만나 당내 갈등 봉합은 물론 '3김(金)'(김종인·김병준·김한길) 완전체 선대위 출범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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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회동 후 두 사람 불화설 일축
尹 "김종인 선대위 잘 이끌 것"
李 "후보의 인선 모두 존중" 해명
4일부터 부산서 공동선거운동
'3金' 완전체 선대위 출범기틀 마련
울산서 어깨동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와 이준석 대표(왼쪽),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한 뒤 어깨동무를 하며 웃고 있다. 울산=뉴시스 |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이 대표가 잠행 중인 울산을 전격 방문했다. 윤 후보가 울산으로 이동하는 사이 김 원내대표가 울산시당에서 이 대표를 만나 3자 회동을 성사시켰다.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은 2시간가량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회동은 ‘김종인 총괄’ 카드가 성사되면서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후보 측의 지속적인 설득과 선대위 인선과 방향을 둘러싼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격화에 따른 위기감에서 이날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당무 우선권을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와 대표가 아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맡기는 방향으로 교통정리를 하면서 이 대표의 설득을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어 가실 것이고 김병준 공동상임위원장도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악수하는 尹·李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
윤 후보와 이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선대위는 4일 부산지역에서 합동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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