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모든 상황 공유·소통 강화"

이창훈 2021. 12. 3. 23: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빚어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카드로 극적인 봉합을 이뤘다.

윤 후보는 당무를 거부하고 지역 순회 중인 이준석 대표를 나흘 만에 만나 당내 갈등 봉합은 물론 '3김(金)'(김종인·김병준·김한길) 완전체 선대위 출범의 기틀을 마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대표 잠행 나흘만에 갈등 봉합
만찬 회동 후 두 사람 불화설 일축
尹 "김종인 선대위 잘 이끌 것"
李 "후보의 인선 모두 존중" 해명
4일부터 부산서 공동선거운동
'3金' 완전체 선대위 출범기틀 마련
울산서 어깨동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와 이준석 대표(왼쪽),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한 뒤 어깨동무를 하며 웃고 있다. 울산=뉴시스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빚어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카드로 극적인 봉합을 이뤘다. 윤 후보는 당무를 거부하고 지역 순회 중인 이준석 대표를 나흘 만에 만나 당내 갈등 봉합은 물론 ‘3김(金)’(김종인·김병준·김한길) 완전체 선대위 출범의 기틀을 마련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이 대표가 잠행 중인 울산을 전격 방문했다. 윤 후보가 울산으로 이동하는 사이 김 원내대표가 울산시당에서 이 대표를 만나 3자 회동을 성사시켰다.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은 2시간가량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회동은 ‘김종인 총괄’ 카드가 성사되면서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후보 측의 지속적인 설득과 선대위 인선과 방향을 둘러싼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격화에 따른 위기감에서 이날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당무 우선권을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와 대표가 아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맡기는 방향으로 교통정리를 하면서 이 대표의 설득을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어 가실 것이고 김병준 공동상임위원장도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윤 후보 측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이 대표측 임승호 당 대변인은 만찬 회동 후 브리핑에서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악수하는 尹·李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사실을 알리며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입당 전부터 절대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상호 합의가 있어서 ‘핵관’(핵심 관계자)을 경고한 것”이라며 “후보와 어떤 이견도 없었다. 단 한 번도 서로 존중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기대 이수정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을 반대하며 인선 마찰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후보의 인선 모두를 존중해왔다. 반대 의견 냈다는 것만 알려달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선대위는 4일 부산지역에서 합동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