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장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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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3일 "김종인(사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합 조절하며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박사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윤 후보 측의 '당 대표 패싱설'이 문제로 거론됐지만, 결국 이 대표의 잠행은 김 전 위원장 카드를 성사시키기 위한 극단의 처방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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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이준석과 회동 후 밝혀
선대위 구성 둘러싼 갈등 봉합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박사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선대위 공식 출범식인 6일을 앞두고 극적 합류가 이뤄진 것이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김종인 카드’가 불발된 이후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을 겪었다. 윤 후보 측에서 익명의 ‘핵심 관계자’ 발언을 통해 김 전 위원장 배제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데다 사실상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로 선대위가 구성되면서 김 전 위원장의 합류는 불발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페이스북 글을 남기고 서울을 떠난 뒤 부산, 순천, 여수, 제주에 이어 이날 울산으로 이동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와 담판을 짓기 위해 울산 현지를 찾았다. 표면적으로는 윤 후보 측의 ‘당 대표 패싱설’이 문제로 거론됐지만, 결국 이 대표의 잠행은 김 전 위원장 카드를 성사시키기 위한 극단의 처방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사실상 선대위의 ‘전권’을 주면서 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돼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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