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이준호, 이세영-양병열 만남 오해 질투 "네 모든것이 내 것이냐"(종합)

서유나 2021. 12. 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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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준호가 이세영과 오빠 양병열의 만남을 오해하고 질투했다.

12월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The Red Sleeve)'(극본 정해리 / 연출 정지인, 송연화) 7회에서는 이산(이준호 분), 성덕임(이세영 분)의 로맨스가 이어졌다.

이날 성덕임과 이산은 함께 욕탕에 빠져 긴장감 가득한 눈맞춤을 나눴다. 그러던 춤 중 밖에서 권상궁 대신 목욕 시중을 들겠다는 서상궁(장혜진 분)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성덕임은 황급히 어딘가에 있을 나인복을 찾았다. "이대로 나가면 사람들이 오해할 것"이라는 걱정도 함께였다.

이에 이산은 "옷을 갈아입어? 여기서?"라며 잠시 놀랐다가 "어쩔 수가 없구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허락할 수밖에"라며 마치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이어 이산은 병풍을 치고 옷을 갈아입는 성덕임의 어깨를 보고 설렘을 느꼈다. 옷을 갈아입은 성덕임 또한 황급히 욕탕을 벗어났으나 이산의 맨몸, 얼굴을 다시 기억하며 얼굴을 붉혔다.

이산은 성덕임과의 일로 면학에 쉽게 집중하지 못했다. 그리고 강태호(오대환 분)만 옆에 두고 공부를 하던 이산은 밖에서 몰래 군밤을 구워먹는 성덕임과 동무들의 수다 및 음담패설을 듣게 됐는데. 이산은 이를 괘씸해 하면서도 오직 성덕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굉장히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곳에서 성덕임의 동무들은 무관이 더 좋은지, 문관이 더 좋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성덕임은 동무들이 자신의 생각을 묻자 "내가 사모하는 분은 문관도 무관도 아니라서. 이거 진짜 비밀인데 너희한테만 특별히 얘기해주는 거야. 내가 사모하는 사람은 세손 저하야. 난 저하를 사모해"라며 연정을 고백했다.

어느새 성덕임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있던 이산은 기쁨에 웃음을 주체하지 못했고, 홀로 달려나가 화통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이산은 성덕임을 별궁에 불러 자신에게 의미깊은 꽃을 보여주는 잠깐의 데이트를 즐겼다.

성덕임은 강월혜(지은 분)과 외출에 나왔다가 위기에 처했다. 앞서 강월혜가 익위사의 한 인물을 독살한 일로 위협을 받는 가운데, 성덕임 또한 강월혜와 한패로 오해를 받은 것. 이때 성덕임의 오라버니 성식(양병열 분)이 나타나 성덕임을 구했다. 성식은 금세 자신을 알아보는 성덕임에게 "그날 혜빈 자가(강말금 분)을 찾아가 정말 다행이지. 오라비가 너무 늦어 미안하구나"라고 사과했다. 성덕임은 눈물과 포옹으로 성식을 반겼다. 이 과정 성덕임의 부친이 과거 사도세자(도상우 분)의 익위사였음이 밝혀졌다.

성덕임과 성식의 이야기가 길어지는 동안, 늦은 성덕임 대신 서상궁이 이산의 번을 서기 위해 들어갔다. 이때 서상궁은 성덕임이 출궁했다가 몸살이 걸려 번을 서지 못 한다는 핑계를 댔고 이산은 "성나인이 많이 아픈 건 아니지?"라며 진심으로 걱정을 했다.

그뒤 이산은 별궁에서 다시 성덕임을 만났다. 이산은 성덕임이 서상궁의 거짓말에 맞춰 기침을 하는 척하자 성덕임의 이마에 손을 올려 열을 쟀다. 성덕임은 이 작은 행동에도 또 다시 설렘을 느꼈다.

한편 이날 제조상궁 조씨(박지영 분)은 자신의 처소에 성덕임을 불러 이산을 사내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제조상궁 조씨는 그러면서 성덕임이 동궁 서고에 배속된 것도, 이산이 배우는 서책을 필사하게 된 것도 모두 우연이 아님을 드러냈다. 앞서 제조상궁이 화완옹주(서효림 분)의 사람임을 확인한 성덕임은 무언가 결심한 듯 "마마님, 소인은 후궁이 될 마음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궁녀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확고히 말했다. 그럼에도 제조상궁 조씨는 자신의 뜻을 포기하지 않았다.

성덕임의 마음이 복잡한 사이, 이산은 성덕임을 향한 마음을 키웠다. 이산은 "가끔은 저하 자신을 위해 주십시오"라며 염려하는 성덕임에게 "나는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라고 고백했다. 또 이산은 그토록 귀하다는 단 1개의 감귤을 성덕임에게 줬다.

성덕임은 자신을 향한 이산의 감정을 확신했다. 성덕임은 '더이상 부정할 수 없는 순간이 왔다. 자꾸만 뒤로 미루고 싶던 순간이. 눈 앞의 이사람이 나를 좋아한다. 일국의 지존이 되실 이 분이'라는 생각과 함께, 수랏상에나 올리는 감귤은 자신의 분에 넘친다며 거절했다. 성덕임은 "순순히 받고 기뻐하라"며 손에 쥐어주기까지 하는 이산의 마음을 거절, "한낱 궁녀에겐 사양할 자유조차 없는 것입니까. 부디 소인이 사양할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라고 청했다. 이산은 성덕임이 말하고자 하는 게 단지 감귤뿐임이 아님을 느끼곤 "우리가 지금 감귤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느냐"라고 물은 뒤 자리를 떴다.

이후 이산은 앞서 함께 성덕임의 고백을 들은 강태호에게 자신이 헛것이 들은게 아닌지 체크했다. 강태호는 이에 이산이 자리를 뜬 뒤로 성덕임이 '사모'가 단순히 남녀의 감정이 아닌 주인과 신하의 충이었음을 드러냈다고 말했고, 이산은 실연의 아픔에 괴로워 했다.

그럼에도 이산은 성덕임을 향한 마음을 잡지 않았다. 이산은 급하게 궁 밖으로 나가는 성덕임을 '너의 마음에 아직은 내가 없다해도 상관없어. 너는 궁녀이고 어차피 늘 같은 곳에 있을 테니'라며 따뜻한 눈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이산은 이내 성덕임이 성식과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며 푸른색 토시 선물을 받는 것을 보고, 그가 성덕임의 오라버니임을 알지 못해 충격받았다.

그날 밤 이산은 동궁 서고에서 푸른색 토시를 한 성덕임을 우연히 만났다. 이산은 질투에 휩싸여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묻는 성덕임에게 "널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성덕임에게 다가선 이산은 "너를 안다고 생각했다. 허나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더구나. 어쩌면 난 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지 모른다고. 말해라, 넌 내 사람이냐"라고 물었다. 성덕임은 이에 다시 충을 말했는데 이산은 "그럼 너의 모든 것이 나의 것이냐. 너의 생각, 너의 의지, 너의 마음까지 모든 것이 나의 것이냐"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성덕임은 "아니옵니다. 궁녀에게도 스스로의 의지가 있고 마음이 있습니다. 소인의 저하의 사람이지만 제 모든 것이 저하의 것이 아니라 감히 아뢰옵니다"라고 부정했다. 이산은 "우습지도 않군"이라며 성덕임을 향해 더욱 다가서곤 성덕임의 얼굴을 매만졌다.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The Red Sleeve)'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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