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혁 대표 "유튜브 촬영공간 필요할 땐 빌리오"

김성현 기자 2021. 12. 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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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튜브 이용자 수는 약 4천319만 명이다.

"창업 출발점부터 분주히 움직였고, 또 적극적이었다. 혼자선 힘들었을 거다. 직원 6명이 모두 힘써줬기에, 지금의 빌리오가 존재한다고 본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모든 크리에이터를 아우르는 것. 친구끼리만 공유할 작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외부 촬영 공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때 '빌리오'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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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 목표

(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우리나라 유튜브 이용자 수는 약 4천319만 명이다. 이 중 구독자 100만명 이상 보유한 국내 유튜브 채널은 500개를 웃돈다.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자연스레 1인 콘텐츠 창작자(크리에이터)도 늘어나고 있다. 영상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내용물과 촬영 공간이다. 크리에이터는 콘텐츠에 맞는 적합한 장소에서 영상을 만들어낸다.

빌리오(billyo)는 크리에이터에게 공간을 대여하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빌리오를 통해 음악·댄스 연습실과 촬영 스튜디오 등 콘텐츠 관련 장소를 예약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를 받는다. 원하는 제작 방향에 따라, 조명·촬영 장비와 공간 평수를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빌리오는 최근 스타트업 초기 투자사 스파크랩으로부터 선택받기도 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안준혁(33) 빌리오 대표를 만나, 2조원에 육박한 국내 공간 대여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던 배경 등을 전해 들었다.

안준혁 빌리오 대표.

안준혁 대표는 30대 초반의 젊은 창업가다. 군 제대 후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곳에서 국제 관계학을 전공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언론사 기획실에 적을 뒀다. 안 대표는 궁금했다. ‘사람들은 왜 신문보다 영상 콘텐츠에 더 시선을 둘까.’

“퇴사 후 현장을 파헤쳤다. 영상 촬영 공간은 한정적이지만, 콘텐츠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구조였다. 한국 콘텐츠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크리에이터 숫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상상력을 곁들이면, '가능성'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가설을 세우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빌리오는 이렇게 탄생했다.”

크리에이터들은 빌리오를 활용해 공간을 빌린다. 빌리오는 그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윈윈’이다. 빌리오와 제휴한 업체 수는 3천300곳을 상회하며, 그간 2만명 이상 크리에이터가 빌리오를 이용했다. 인기 크리에이터 ‘랄랄’도 빌리오를 창구로, 촬영 공간을 확보한다.

빌리오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촬영 공간 예약 플랫폼이다. 제휴 업체 수는 3천300곳을 웃돈다.

설립한지 햇수로 2년. 빌리오는 단기간 스파크랩 등 여러 투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프리A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지었다. 급성장한 비결을 물었다. 안 대표는 “운이 좋았다”고 했다. 아리송했다.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경력과 여러 기관으로부터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것만 봐도, 준비된 결과였단 생각이 들어서다.

“창업 출발점부터 분주히 움직였고, 또 적극적이었다. 혼자선 힘들었을 거다. 직원 6명이 모두 힘써줬기에, 지금의 빌리오가 존재한다고 본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모든 크리에이터를 아우르는 것. 친구끼리만 공유할 작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외부 촬영 공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때 ‘빌리오’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다.”

차별화. 안 대표가 방점을 찍은 사업 방향이다. 빌리오 애플리케이션(앱)도 자체 개발했다. 크리에이터들이 다른 플랫폼에선 접할 수 없는, 빌리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안 대표는 말했다. 그런 그가 그린 빌리오 미래 청사진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이다.

안준혁 대표(뒷줄 가운데)와 빌리오 직원들.

"공간 대여는 물론, 크리에이터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내년까지 제휴 공간을 확대하고, 창작자 복지 향상에 더 힘을 줄 거다. 콘텐츠 장르는 무한하다. 앞으로 셀 수 없는 내용물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산업 발전, 크리에이터 양성에 빌리오가 함께하겠다."

안 대표는 끝으로 예비 창업가들에게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혁신과 산업 진흥에 있어, 스타트업은 꼭 필요하다. 망설이지 않고 부딪히길 바란다. 사업 아이템이 견고하다면, 반드시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원하는 일을 해나간다는 건 행운이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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