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이세영, 후궁 언급하는 박지영에 "궁녀로 살고파"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2. 3. 22: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이 후궁이 되는 것을 거절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이세영에게 후궁이 됐으면 좋겠다 말하는 박지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날 휴가를 갔다 온 성덕임(이세영)을 만난 이산(이준호)은 기분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몸살이 났냐고 물었고 성덕임은 곧바로 기침하는 척을 했다. 고뿔에 걸렸다는 성덕임을 붙잡은 이산은 그의 이마에 손을 올려 열을 쟀다.

이산은 “열은 없는데”라고 말했고 혼자 남은 성덕임은 이산이 만진 이마를 쓰다듬고 생각에 잠겼다. 이때 제조상궁(박지영)의 부름을 받고 간 성덕임은 이산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을 받았다.

성덕임은 “섬기기는 까다롭지만 좋은 임금이 되실 분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제조상궁은 “사내로서는 어떠냐? 네 마음이 궁금해”라고 물었고 성덕임은 “궁녀의 마음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을 피했다.

MBC 방송 캡처


제조상궁은 “그건 궁녀가 아닌 자들의 생각이고. 그들은 궁녀에게도 마음이 있고 의지가 있고 목숨을 걸고서라도 해낼 목표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라고 말했다. 목표를 묻는 말에 그는 “내가 통솔하고 있는 700의 궁녀들을 지켜내는 것. 늘 근심하고 염려한단다. 그들을 지키기에 내가 가진 힘이 너무 미약하고 초라할까 봐. 나는 너를 세손 저하의 후궁으로 올리고 싶어.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궁녀들을 위해, 우리 중 하나가 저하의 여인이 돼 우리를 위해 나서준다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할까. 너를 처음 보았을 때가 생각나. 그때부터 난 네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성덕임은 제조상궁이 일부러 자신을 동궁 서고로 보냈고 필사 일을 핑계로 이산이 배운 서책을 배우게 만든 것을 알게 됐다. 성덕임은 제조상궁 앞에 엎드려 “마마님, 소인은 후궁이 될 마음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궁녀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제조상궁은 “네 마음이 그러다니 강요는 하지 않으마. 허나 사람의 마음이란 변하기 마련이야”라며 성덕임의 노리개를 보고 “일개 나인이 갖기에는 과한 패물이구나. 허나 후궁이라면 딱 걸맞겠지”라고 설득했다.

성덕임은 “뭔가가 생기려 하거든 생기기 전에 떠나보내. 움트기 전에 잘라내 버려. 너의 보잘 것 없는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전에”라고 다짐했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