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현대건설..개막 12연승 질주

이정호 기자 2021. 12. 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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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홈경기서 인삼공사에 3 대 1 승
GS의 최다 14연승 기록에 도전
양효진 1300블로킹 ‘새 역사’

기뻐하는 양효진.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을 막을 적이 없다. 현대건설이 개막 12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9 25-27 25-15)로 승리했다.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개막 후 최다 11연승 기록을 세운 현대건설(승점 35점)은 선두권에서 함께 경쟁하는 인삼공사(승점 24점)마저 가볍게 제압했다. 개막 후 1·2라운드(12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하며 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구단 최다 연승을 새로 쓴 현대건설은 여자부 최다 14연승 기록(2009~2010시즌 GS칼텍스)에 도전한다.

주포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의 26점 활약에 베테랑 센터 양효진(사진)이 22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양효진은 2세트 초반 두 번째 블로킹 득점으로 남녀 프로배구를 통틀어 처음으로 개인 1300블로킹의 역사를 썼다. 2009~2010시즌부터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를 지켰던 양효진은 지난 시즌 1위를 내줬으나 올 시즌 다시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지난 경기 GS칼텍스에 져 3위로 밀려난 인삼공사의 공세에 잠시 밀렸다. 하지만 한때 8-14까지 뒤진 흐름은 오히려 현대건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야스민의 후위공격과 고예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좁히더니, 상대 범실 2개를 더해 17-16으로 역전했다. 23-20으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는 10득점한 야스민이 이끌었다면 2세트에는 양효진이 맹활약했다. 블로킹, 속공, 서브로 6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흐름을 차단했다.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현대건설은 정지윤, 이다현의 활약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다. 20-12로 도망가면서 12연승을 예약했다.

2위 GS칼텍스(승점 25점)를 승점 1점 차로 뒤쫓던 인삼공사는 시즌 첫 연패를 당하고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2라운드를 3위로 마감했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1위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19-25 26-24 15-13)로 역전승, 선두를 유지했다. 4세트 24-24 동점 상황에서 서재덕의 후위공격과 상대의 공격 범실로 이겨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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