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갈등 극적 봉합..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강희연 기자 2021. 12. 3. 22:3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됐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3일) 오후 7시 반부터 울산에서 2시간 넘게 회동한 끝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후보자의 '당무 우선권'에 대해서 "후보자가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대표에 요청하고, 당대표는 후보자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당무 우선권'을 해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선거 전략에 있어서 이준석 대표가 방향을 얘기하면 전폭적으로 수용해서 (대표와 후보자 간에) 이견이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도 “이번에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란 사람들에 대해서 경고한 것이지 후보와는 어떤 이견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는 사실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어 갈 것이며, 또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도와드리고 잘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합의를 이룬 건, 이 대표가 일정을 중단하고 잠행에 들어간 지 나흘 만입니다. 이번 만남은 윤 후보가 오늘 오후 이 대표가 있는 울산을 찾으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두 사람은 내일(4일) 오전 11시부터 부산에서 함께 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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