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총괄선대위원장직 전격 수락..윤석열·이준석 갈등도 해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원회 공식 출범을 사흘 앞둔 3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수락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에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3자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막 우리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의 전격적인 수락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패싱논란' 끝에 잠행 아닌 잠행으로 무력시위를 벌였던 이준석 대표도 이날 회동으로 윤 후보와의 갈등을 풀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SNS 글을 끝으로 전국을 떠돈지 나흘 만에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찾으면서 복잡한 상황이 일단 해소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찬 뒤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는 술이 달아오른 얼굴로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각각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임승호 당 대변인을 통해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