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장애인 핸드볼리그 출범.."스페셜올림픽 참가 목표"
[KBS 청주] [앵커]
오늘이 세계 장애인의 날인데요.
내년에는 한 대기업의 후원으로 장애인 핸드볼 리그가 생깁니다.
핸드볼 리그를 앞두고 장애인 선수들이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비장애인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빠른 몸놀림으로 경기장을 오가며 공격과 수비를 반복합니다.
패스를 받아 매섭게 슛을 날립니다.
장애인 핸드볼 리그 출범을 앞두고 훈련에 열심인 행복모아챌린저스 선수들입니다.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SK호크스, 일신여고 선수들과 합동훈련도 진행합니다.
[김생수/선수/행복모아챌린저스 :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서로 통합해서 같이 경기를 뛰니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김기민/선수/SK호크스 : "열정이 넘쳐서 배울 점도 많았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행복모아챌리저스를 포함해 장애인팀으로 구성된 핸드볼 리그가 내년 상반기에 출범합니다.
지난 10월에는 전국 공모를 거쳐 10팀을 확정했습니다.
이들 팀들에게는 훈련과 훈련비 등이 지원됩니다.
[문유진/SK하이닉스 부사장 : "보다 많은 장애인들을 보호하는 기관들이 (운동 성과를) 공유한다면 더 좋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이 핸드볼을 발달장애인에게 보급한다는 차원에서…."]
특히, 핸드볼은 장애,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장애인들의 건강한 삶을 돕고 사회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장리라/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 :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핸드볼을 하게 됨으로써 저희들도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되고,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세상과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내년에 출범하는 장애인 핸드볼리그는 2023년까지 15개 이상의 팀으로 확대해 스페셜올림픽에 참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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