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차량 7대 연쇄추돌 등 곳곳 노면결빙 사고 잇따라
[KBS 청주] [앵커]
밤사이 눈, 비가 내린 충북에서 도로 표면이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강수량은 적었지만 추운 날씨에 도로 곳곳이 얼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파편이 도로 한쪽에 나뒹굴고, 도로 옆 밭에는 차가 처박혔던 사고 흔적이 선명합니다.
오전 7시 반쯤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서 언 도로를 달리던 차량 7대가 부딪혀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바로 옆에는 야산이 있어 낮에도 그늘이 지면서 도로에는 여전히 살얼음이 끼어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 위 살얼음, 이른바 '블랙 아이스'로 차량이 잇따라 미끄러지면서 서로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 : "응달이다 보니까 미끄러져서 넘어진 거지. 모래하고 염화칼슘하고 뿌려준 거죠, 이제."]
충북에는 밤사이 5mm도 채 안 되는 비와 눈이 흩날렸지만, 영하권을 밑도는 추위에 도로가 금세 얼면서 하루아침 출근길에서만 블랙 아이스로 추정되는 교통 사고 9건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하승우/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안전관리처장 : "마치 보이는 건 아스팔트처럼 보이는 데 가까이 보게 되면 얼음이 얼어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블랙 아이스는 얼음길처럼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에서 전도되거나 미끄러지면서 튕겨 나가는 현상이."]
전문가들은 언 도로에서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14배까지 늘어난다면서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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