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다양한 활용 방안 검토 중"
[KBS 전주] [앵커]
현대중공업이 가동을 멈춘 군산조선소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가동을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던 한해 전과 입장이 달라진 건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서윤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멈췄습니다.
군산시민과 지자체,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재가동을 요구했지만, 조선소 문은 4년 넘도록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와 관련해, "전라북도, 군산시와 꾸준히 논의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현대중공업은 한해 전까지만 해도 재가동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활용'이라는 표현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선박 블록을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예전처럼 군산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건 효율성 등을 이유로 쉽지 않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내년부터 울산조선소 블록 생산 공간이 부족해질 거라는 전망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만, 시설 정비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결정해도 실제 생산은 1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 결합 심사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등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에 지속적으로 재가동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재가동 여부나 가동 방식 등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그래픽:최희태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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