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연말 국제선 재개?..오미크론이 변수
[KBS 대구] [앵커]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대구국제공항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당초 이달 말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는데 오미크론 변이 악재가 불거지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대구공항은 평일에도 이용객들로 북적입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공항 이용객이 전달보다 40% 늘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습니다.
[오수란/대구공항 이용객 :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많이 못 가서 조금 아쉽긴 아쉬워요. 국제선 열리면 가까운 일본, 홍콩 이런 데 가는 게 기대가 되고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 사태 이후 대구공항에서 가장 먼저 국제선 취항 재개에 나선 건 티웨이항공.
이달 말부터 대구-방콕 노선을 운항하기로 하고 예약 접수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새롭게 확산하며 대구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가능할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운항 인가를 받은 노선도 코로나19 방역상황이나 국제선 수요에 따라 운항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해 10일간의 의무 격리를 시행하기로 해 해외 여행객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도 국제선 재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김영일/티웨이항공 마케팅팀 차장 : "원래 계획대로 대구공항을 통한 방콕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기는 하나, 코로나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운항 일정이나 이런 것들은 변동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한껏 무르익었던 해외여행의 기대감.
오미크론이란 돌발 변수가 등장하면서 대구공항의 국제선 재개도 다시 안갯속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이나라 기자 (thiscount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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