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어답터' SK 전희철 감독 "농구도 스마트하게"

문영규 2021. 12.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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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SK의 새내기 사령탑 전희철 감독은 최신 기기에 익숙한 '얼리어답터'로 알려져있는데요,

농구 전술에도 전문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며 SK의 선두 다툼을 이끌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의 작전이 만들어지는 전희철 감독의 방을 직접 찾아 가봤습니다.

프로게이머의 방을 방불케 하는데 전희철 감독의 장비 자랑이 시작됩니다.

전희철 감독은 미국 연수 시절 익힌 전문 프로그램으로 작전을 구상해 태블릿 PC와 연동해 활용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감독은 자신이 유일할 거라고 자부합니다.

[전희철/SK 감독 : "훈련할 때 이걸(태블릿 PC) 가지고 내려가죠. 그럼 이쪽으로 넘어와 있기 때문에 훈련이 편하죠."]

감독 부임 이후 새로 짠 패턴과 전술만 800여가지, 빼곡한 메모들까지 전부 정리해놨습니다.

[전희철/SK 감독 : "시간도 단축되고 제가 기계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프로그램 사용하면서 일을 하면좀 더 재미도 있는 것 같고…."]

전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파격적이고 탄력적인 전술을 구사합니다.

포지션을 파괴해, 포인트 가드 김선형과 슈팅가드 안영준이 서로 역할을 오가고, 포워드 최준용까지 볼 핸들러에 슈터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전희철/SK 감독 : "1, 2, 3번(포인트가드·슈팅가드·스몰포워드)을 딱 정해놓고 하는 플레이가 아니고, 그 역할을 하는 선수가 1번이 되는 거고 순간적으로 바뀌는 거죠."]

오랜 기다림 끝에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준비된 사령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송장섭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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