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즐기는 백제'..금강백제권 4개 시군 '맞손'
[KBS 대전] [앵커]
대전과 공주, 부여, 익산 이 금강백제권 4개 시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공주 공산성 같은 백제의 역사 유적을 활용해 야간 관광프로그램을 만들고, 각각의 관광지를 연계해 대표적인 야간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산성 벽면을 따라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집니다.
산책길과 숲을 비추는 조명 빛은 몽환적 느낌을 자아냅니다.
백제 30대 무왕,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서동요의 뮤지컬 공연이 이어지고, 각양각색 유등들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대전과 공주, 부여, 전북 익산 등 금강백제권 4개 시군이 각각의 관광 프로그램을 이어, 하나의 야간 관광 지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정강환/배재대학교 관광축제대학원장 : "경쟁 관계가 됐을 4개 도시가 이렇게 협업하고, 이제는 똘똘 뭉쳐서 중앙정부에 우리의 중요한 협업 관계의 관광 사업을 공동으로 제안하는…."]
대표적으로 공주는 공산성 성벽을 활용한 미디어 공연 등 볼거리 시설을 조성하고, 부여 역시 부소산성 야간공원 조성과 궁남지 야간 수상공연 등으로 야간 테마공원화를 추진합니다.
전북 익산은 익산역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대전은 대전역 인근 원도심을 야간 관광지로 조성하고, 대전동물원을 야간테마공원으로 바꿉니다.
각 여행지에서 함께 쓸 수 있는 야간 지역화폐도 도입됩니다.
[김정섭/공주시장 : "훨씬 더 긴 시간, 밤에 특히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으면서 우리 지역 (관광)자원들도 더 많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4개 시군을 넘어 대전과 충남, 전북 3개 광역시도가 함께 손을 맞잡은 금강백제권 야간 관광 사업.
전국적인 야간 관광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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