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살림도 역대 최대 규모..현안 '탄력'
[KBS 대전] [앵커]
국회가 오늘(3일) 역대 최대 규모인 607조 원대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충남도는 사상 첫 8조원 대 시대를 열었고, 대전시와 세종시도 각각 3조 원대와 1조 원대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최대 규모의 살림살이를 꾸리게 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확보한 국비는 3조 8천억 원대, 올해보다 8% 가까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비 131억 원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비 100억 원, 대전 제2매립장 조성 108억 원 등 굵직한 현안이 대부분 반영됐습니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사업이나 국립 현대미술관 대전 수장고 건설 사업은 정부 예산안에서는 빠졌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국비를 확보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이제 대전에도 국립 현대미술관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세종시도 내년도 예산에서 올해보다 14% 증가한 1조 천억여 원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충남대와 공주대의 세종캠퍼스 건축비 607억 원과 행복도시와 조치원 연결도로 건설비 257억 원, 시립 어린이 도서관 건립비 20억 원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비가 대부분 반영됐습니다.
충남도도 내년도 국비로 올해보다 8% 증가한 8조 3천여억 원을 확보해 사상 처음 국비 8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충남도 숙원사업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설계비 36억 원, 서산 비행장 건설비 15억 원, 해미 국제성지 기본계획 수립비 7억 원 등 신규 사업 예산이 대폭 반영돼 추진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한 가운데 분야별로 일부 삭감된 국비는 내년도 새 정부 추경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서울대병원 의료진 “응급병상 입원 지시 받았다”…결국 특실로 간 부총리 아들
- “취소도 안 되는데”…10일 격리에 신혼부부 ‘울상’
- 교육감실 블라인드, “2,000만 원 정도는 돼야?”…“교육 예산, 설계부터 바꿔야”
- 한 동네서 석 달 동안 20마리 사체…동물 학대 “신고조차 두려워”
- 오늘도 ‘욕먹을’ 각오하고 지하철에 탔다
- [특파원 리포트] 아버지가 독재에 기여했다면, 딸은 걸그룹 스타가 될 수 없을까
- ‘고교 야구 학폭 잔혹사’…무너진 유망주의 꿈
- [박종훈의 경제한방] 2022년에는 어떤 전략으로 금융시장에 대비해야 할까?
- 모든 입국자 열흘 격리…여행객·예비부부 등 대혼란
- 집값 하락 가능성↑…수도권 아파트 심리, ‘팔자’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