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비대면 정상회담 검토..중국 "종전선언 지지"

조성원 입력 2021. 12. 3. 21:50 수정 2021. 12. 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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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두 나라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정상회담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또 6.25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고 요소 수출 등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중 두 나라가 비대면 정상회담을 검토하기로 한 배경에는 코로나19라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풀어야 할 양국 간 현안이 적지 않지만 방역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상과 통화 방식의 정상회담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미·중 양국도 지난달 영상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서훈 실장과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방송 등 문화콘텐츠 협력을 강조했지만,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언급이 있어야 한한령 해제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영화 '오! 문희'가 한국 영화로선 6년 만에 중국에서 개봉했지만, 중국 내부 반응을 떠보는 수준이란 게 현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6·25전쟁 종전선언이 한국과 미국, 중국 3자로 확산된 의미도 있습니다.

[서훈/청와대 안보실장 : "양 위원은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며 동 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이번 협의에서 구체적인 문안을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지렛대가 될지 주목됩니다.

중국 측은 원활한 원자재 수급 등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요소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측 요청에 대한 답변이지만,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으로 한중 관계가 훼손돼선 안 된다는 취지도 담겨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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