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한 달 만에 다시 방역 태세 강화..연말 분위기 '싸늘'
[KBS 광주] [앵커]
오늘도 광주·전남에서는 80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가 사실상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춰가기로 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사적 모임인원이 8명으로 줄었는데요.
연말을 앞두고 매출 회복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의 걱정이 큽니다.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을 운영하는 이송미씨.
연말을 맞아 각종 예약이 늘면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방역대책 강화로 연말특수가 사라질까 걱정입니다.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광주와 전남지역은 사적 모임 허용인원이 8명으로 줄어듭니다.
[이송미/자영업자 : "걱정스러운 것은 예약 취소 부분인데, 가족 모임이라든지 직장인들 모임이라든지 또는 친척분들과 함께하는 팔순 모임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행사(예약)들이 조금 잡혀 있었거든요 연말 분위기라 약간은.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취소가 되지 않을까…."]
방역패스 적용 시설도 대폭 확대됩니다.
식당과 카페를 비롯해,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과 독서실, 도서관, 스터디 카페 등에도 새롭게 방역패스가 도입됩니다.
정부는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지만 자영업자들은 방역패스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경채/광주 소상공인연합회장 : "다 같이 모임을 해야되는데 그중에 (백신을 안 맞은) 한(두) 사람이 있다 그랬을 때는 모임을 하지 않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자동으로 예약 취소가 많아지고 있다…."]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 한달여 만에 멈추면서 연말 대목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민소운 기자 (soluc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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