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전반에만 52득점 폭발..삼성생명 꺾고 시즌 첫 연승

조홍민 선임기자 2021. 12. 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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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BNK의 이소희가 3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배혜윤의 마크를 뚫고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1라운드에선 1·2쿼터 1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2라운드에선 전반을 7점을 앞서고도 4점 차로 패했다. 올 시즌 삼성생명과 두 차례 만남에서 모두 뒷심 부족에 울었던 BNK가 세 번째 경기에선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BNK가 삼성생명에 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BNK는 3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84-69로 이겼다.

이틀 전 하나원큐에 86-75로 승리한 BNK가 기분 좋은 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째(9패)를 올렸다. 순위는 5위에 머물렀지만 4위 삼성생명(5승7패)과의 승차도 2경기로 좁히면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BNK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에서 이적해온 이민지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6점을 넣는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소희는 3점슛 4개를 포함, 15점을 넣었고, 진안은 14점·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16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2쿼터까지 3점슛 11개를 던져 단 한 개만 성공시키는 지독한 슛 난조 속에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BNK는 1쿼터 초반부터 거세게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다. 진안과 이민지가 각각 8점씩 쏟아부으며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스코어는 30-14까지 벌어졌다.

2쿼터에도 BNK의 기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1쿼터에 잠잠했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점수 차를 더 벌려나갔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52-25, BNK가 27점 차까지 달아났다. 52점은 BNK의 구단 사상 전반 최다 득점(종전 47점)이다.

BNK의 우세한 흐름은 후반에도 바뀌지 않았고 3쿼터 한때 32점 차까지 벌어지며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4쿼터에 삼성생명이 분발했지만 초반에 너무 큰 점수 차가 나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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