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심야 회동..'갈등 해결책' 찾을까

[앵커]

윤석열, 이준석 이 두 사람이 만나고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7시 반부터 저녁이 시작됐는데, 시간이 꽤 길어지네요.

얘기가 잘 된다는 뜻일까요?

[기자]

네. 두 시간 정도 됐는데, 얘기가 길어진다는 건 그 만큼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녁 테이블에는 맥주도 올라갔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포함해서 여섯 명이 자리를 시작했다가, 현재는 두 사람, 그리고 김기현 원내대표까지 셋이 대화 중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기자]

이준석 대표가 내비친 가장 큰 불만은 후보 주변에서 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등장하는 인물들입니다.

이 대표는 이들이 후보 옆에서 호가호위했다, 부적절한 조언을 하면서 당 노선과 다른 행동을 한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이런 문제 제기에 윤 후보가 어떤 답변을 내놓느냐가 관건이 될 겁니다.

[앵커]

오늘(3일)이 이 대표의 이른바 '잠행', 나흘쨉니다. 오늘 회동으로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서는 아직 예측이 어렵습니다.

이 대표의 문제 제기가 선대위를 일정 수준 물갈이 하라는 취지라서, 윤 후보가 수용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런 사태가 장기화되는 데 대한 부담은 둘 다 있어 보입니다.

오늘 후보는 대표를 추켜세웠고, 대표는 후보와 운명 공동체라고 표현했습니다.

예정됐던 국민의힘 선대위 공식 출범일은 다음주 월요일인데요.

오늘 만남에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선대위 출발부터 파열음을 보이는 모습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 행보가 윤 후보의 정치력을 시험하는 시간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index.html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