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연] '3점 7개' 이관희, '4연승' 그리고 '삼성전'

손동환 2021. 12. 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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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191cm, G)가 이재도(180cm, G)에게 좋은 선물을 했다.

LG와 KGC인삼공사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2020~2021 시즌 KGC인삼공사의 우승 멤버였던 이재도가 원정 팀 선수로 처음 안양을 찾았고, 경기 전 2020~2021 시즌 우승 반지를 받았기 때문.

승부처에서 3점을 작렬한 이관희는 LG에 역전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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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191cm, G)가 이재도(180cm, G)에게 좋은 선물을 했다.

창원 LG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4-69로 꺾었다. 시즌 개막 후 첫 3연승을 달렸다. 6승 11패로 공동 7위 원주 DB-전주 KCC(이상 7승 9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LG와 KGC인삼공사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지훈(184cm, G)이 군 제대 후 첫 경기를 하고, 양희종(195cm, F) 또한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LG 역시 화제거리가 있었다. 2020~2021 시즌 KGC인삼공사의 우승 멤버였던 이재도가 원정 팀 선수로 처음 안양을 찾았고, 경기 전 2020~2021 시즌 우승 반지를 받았기 때문. 이재도의 전의가 불타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재도 혼자 힘으로는 KGC인삼공사를 저격하기 어려웠다. 이재도 옆에 있는 선수들이 도와줘야 했다. 특히, 이재도와 함께 백 코트를 구축하는 이의 도움이 필요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관희였다. 3쿼터까지 11점을 넣은 이관희는 4쿼터에 몰아쳤다. 4쿼터에만 3점 4개를 터뜨렸다. 승부처에서 3점을 작렬한 이관희는 LG에 역전승을 안겼다. 3점슛 7개를 포함해 23점으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슛과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관희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실에서 “일단 (이)재도가 너무 부럽다. 경기 전에 우승 반지도 받았고, 친정 팀을 상대로 이기기도 했다(웃음)”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관희는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친정 팀이었던 서울 삼성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LG에 합류한 후, 삼성을 한 번도 못 이겼다. 삼성전은 나보다 (이)재도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 후 “내가 직접 만든 3점은 아니었다. (이)재도와 아셈 마레이가 패스를 워낙 잘 줬다. 손가락 부상 때문에 주춤한 면은 있었지만, 연습의 결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웃음)”며 4쿼터 활약의 공을 자신과 동료들 모두에게 돌렸다.

이관희의 다음 상대는 삼성이다. 오는 5일 예전 홈 코트였던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옛 사랑과 마주한다. 필승 의지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과 LG 모두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내가 삼성전 때 못해도, 잠실 경기에서는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아셈 마레이(202cm, C)의 활약도 잊지 않았다. 마레이의 기록은 12점 13리바운드(공격 4) 6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 이관희는 인터뷰 마지막에 “마레이 같은 외인이 없다. 내년 시즌에도 있으면 좋겠는데, 몸값이 비싸질까봐 걱정이다(웃음)”며 농담과 미소를 보였다.

한편, 4연승을 달린 LG는 삼성(5승 11패)를 최하위로 밀어냈다. 그리고 삼성마저 이긴다면, 중위권으로도 치고 갈 수 있다. 여러모로, 삼성전은 LG에 중요한 경기.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이관희가 삼성전 승리를 필수로 여겼을 수 있다. 꼭 옛 사랑을 향한 감정 때문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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