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오미크론, 몇 달 내 EU 감염 절반 이상".."재감염 위험 3배"

김귀수 입력 2021. 12. 3. 21:23 수정 2021. 12. 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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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나라 오미크론 상황도 알아봅니다.

​유럽은 몇 달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거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오미크론의 유럽 확산 정말 빠르군요.

[기자]

네, 유럽에서는 벌써 20개 나라에서 오미크론이 확인됐는데요.

이제 몇 개 나라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됐다고 얘기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확산이 빠릅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ECDC는 오미크론이 몇 달 안에 유럽연합 역내에서 감염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나 면역 회피에 대한 증거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기존 우세종인 델타보다 전파력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역감염이 본격화됐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새로운 변이가 발표됐을 때는 이미 상당히 확산돼 있는 상태였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앵커]

그런데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도 오미크론 변이에 다시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발표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기구들은 오미크론이 델타나 베타보다 3배의 재감염 위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됐다 완치된 사람은 코로나에 면역력이 생기는 데 오미크론은 이를 회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고, 기존 백신이 중증 예방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앤 폰 고트버그/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 : "감염됐다 나으면 델타변이에도 면역이 생겼지만 오미크론에는 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백신이 여전히 심각한 증세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각국은 미접종자의 접종과 3차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며칠 안에 나올 오미크론의 위험성에 대한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민영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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