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현장 리뷰] '야스민+양효진 48점' 현대건설, 드디어 12연승 달성.. 인삼공사 3-1 제압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1, 2라운드를 전승하며 구단 첫 12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19, 25-27, 25-15)로 승리했다. 야스민은 26득점, 양효진은 22득점으로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 옐레나는 19득점, 후위 4득점, 블로킹과 서브득점 3득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 2라운드를 모두 승리하며 파죽의 12연승으로 선두를 공고히 했다. 인삼공사는 3위를 이어갔다.

양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인삼공사가 잡았고 한송이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5-1까지 앞서 나갔다. 인삼공사는 이후에도 고의정의 연이은 공격 성공과 1세트에만 4번이나 성공한 서브 득점 등을 묶어 11-4로 7점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역시 1위 팀이었다. 위기에 직면하자 강한 집중력으로 공격 성공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야스민이 있었다. 야스민은 1세트에만 10득점하며 현대건설 공격을 주도했다. 양효진, 고예림도 득점을 올렸다. 추격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16-16을 만들었다. 그리고 야스민,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했고 24-20에서 현대건설의 침착한 플레이가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는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양팀의 접전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야스민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이 먼저 점수를 땄지만 인삼공사도 옐레나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추격했다.

하지만 14-14에서 현대건설이 흐름을 잡았다. 교체투입된 정지윤의 5득점을 몰아치며 22-17로 벌렸다. 이어 황연주의 블로킹, 황민경의 오픈 공격, 야스민의 시간 차 공격이 이어지며 현대건설이 25-19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현대건설은 3세트도 주도했다. 역시 야스민, 양효진이었다. 인삼공사도 포기하지 않았고 이소영, 옐레나의 득점이 터지며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블로킹,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하면, 인삼공사는 고의정이 득점을 이어가며 점수 차를 좁혔다.

다시 현대건설이 양효진, 이다현의 높이로 득점하면 인삼공사는 이소영, 옐리나, 박은진 등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또한 중요한 순간 야스민의 후위 공격이 나오면 인삼공사는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점수를 주고받은 가운데 현대건설이 야스민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3-22로 앞서 나갔다. 위기에 몰린 인삼공사는 이소영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범실이 나오며 듀스가 됐다. 그리고 인삼공사는 옐레나, 고의정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27-25로 뒤집으며 3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를 아쉽게 놓친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도 우세하게 경기했다. 집중력 있는 팀 플레이와 야스민의 연이은 득점이 나오며 빠르게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인삼공사도 저력을 발휘했다. 옐레나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7-7 동점 상황에서 정지윤을 투입했다. 정지윤은 강한 힘을 앞세워 연속 득점을 했고 현대건설이 서서히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그리고 이다현의 블로킹, 고예림의 공격, 양효진의 속공 등 자채로운 공격이 이어지며 24-15로 벌렸다. 현대건설은 다시 잡은 매치포인트를 황연주가 마무리하며 대망의 12연승을 달성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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