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승' 이것이 팬들이 바라던 BNK 농구

서호민 2021. 12. 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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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다크호스로서 위용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것일까.

올 시즌 연승이 없었던 BNK에겐 이날 경기가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시즌 첫 연승 가도를 달린 BNK는 시즌 3승(9패)째를 수확했다.

2연승에 성공한 BNK는 홈으로 돌아가 오는 6일 선두 청주 KB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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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서호민 기자] BNK가 다크호스로서 위용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것일까. 하나원큐에 이어 삼성생명을 꺾으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부산 BNK 썸은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4-69로 승리했다.

올 시즌 연승이 없었던 BNK에겐 이날 경기가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박정은 감독 역시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듯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 하루 쉬고 장거리 원정을 와서 피로도는 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3라운드 시작이 좋았으니, 연승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지를 선수들도 가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들을 쏟아 부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BNK는 하나원큐전 기세를 이날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BNK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진안과 이민지가 펄펄 날며 삼성생명의 느슨한 수비를 풀어헤쳤다. 벤치에서 출격한 이민지는 친정 팀을 상대로 분풀이라도 하 듯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1쿼터를 30-14로 끝낸 BNK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농구를 선보였다. 김진영이 골밑에서 활력을 불어넣은 가운데 슈터들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이소희가 3점슛 2개를 터트렸고, 노현지와 김희진도 나란히 1개씩 3점슛을 곁들이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BNK의 내외곽 화력에 삼성생명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수비마저 단단했다. 김한별과 진안이 골밑을 철통 같이 지킨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의 헬프 수비와 수비 로테이션도 빠르게 이뤄졌다.

BNK는 52-25, 더블 스코어 수준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야말로 BNK가 하고 싶은 대로 진행된 전반이었다. 넣고 싶으면 넣고 안 넣고 싶으면 안 넣는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정도로 무자비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전반 만큼 수비 조직력이 단단하지는 않았지만 BNK는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승부처 집중력 부족도 이날 경기에선 잊은 듯 끝까지 집중력 발휘했다. 4쿼터엔 2년 차 문지영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이날 출전 선수 10명 중 무려 9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BNK는 이민지(16점)가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친정팀 사냥에 앞장 섰고, 이소희(15점)와 진안(14점), 노현지(11점), 김진영(10점) 등도 나란히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시즌 첫 연승 가도를 달린 BNK는 시즌 3승(9패)째를 수확했다. 더불어 4위 삼성생명과의 간격을 2경기 차로 좁혔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BNK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공수에 걸쳐 안정성을 찾으며 다크호스로서 위용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2연승에 성공한 BNK는 홈으로 돌아가 오는 6일 선두 청주 KB를 상대한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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