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영입' 조동연 결국 사퇴..민주당 선대위 쇄신 타격

보도국 2021. 12. 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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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의 '영입 1호' 조동연 교수가 사생활 논란 끝에 물러났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투톱'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사흘 만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육사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인 '82년생' 워킹맘.

조동연 교수는 흠잡을 데 없는 이력과 상징성으로, 민주당 '쇄신 선대위' 간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임명과 동시에 혼외자가 있다는 폭로가 나오자, 한밤중 SNS 메시지로 사의를 밝혔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조 교수를 직접 만나 대화해보겠다며 사의 수용을 유보하고 조 교수 자녀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장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사람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이런 비열한 행위는 언론이라고 볼 수 없고…"

조 교수는 "아이들 보호가 우선"이라며 재차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송 대표는 이를 수용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며 "조 교수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야심 차게 내놓은 쇄신 선대위는 출발부터 상처를 입었습니다.

선거철 외부인사 영입의 폐해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와 함께 송 대표 책임론도 거론됩니다.

여야가 인재를 경쟁적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검증이 부실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에선 지난 총선 때도 '20대 청년'이라는 상징성으로 영입한 '2호 인재'가 미투 폭로 끝에 당을 떠났습니다.

조 교수 사퇴는 정치인의 사생활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도 촉발시켰습니다.

정의당에선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느냐", "공직 후보자도 아닌 사람의 사생활을 들쑤시며 공격하는 건 인권침해"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관음증적 시선으로 한 사람의 가정사를 난도질하는 건 폭력"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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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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