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실명 위기서도 열정 그대로' 송승환, 난타 재개에 연극무대까지
【 앵커멘트 】 아역 배우로 데뷔해 공연 난타를 만들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감독까지 맡으며 살아있는 예술계의 전설이 된 분이죠. 바로 송승환 씨인데요, 최근 실명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연극 무대에 서고 난타 공연까지 재개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뉴스피플에서 송승환 씨를 만났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백발의 노인이 결연한 표정과 말투로 대사를 이어갑니다.
이젠 노인 역할도 잘 어울리는 나이, 송승환 씨의 삶은 그야말로 끊임없는 도전으로 요약됩니다.
▶ 인터뷰 : 송승환 / 종합예술인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 일을 실천해 옮기는 것이죠"
1965년 '아역 성우'로 데뷔해 TV와 무대를 종횡무진 하던 송승환 씨.
97년 외환위기로 국민들이 절망할 때 극복과 희망을 알리는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로 제작자의 길도 걷게 됩니다.
▶ 인터뷰 : 송승환 / 종합예술인 - "어려서부터 배우를 하다 보니 내가 직접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일찍 들었던 것 같아요. 90년대 들어서는 연극 제작해봐야 적자나고 빚만 지니깐 어떻게든 넓은 시장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성공적인 삶을 이어오다 실명위기라는 시련을 맞게 된 송승환 씨.
▶ 인터뷰 : 송승환 / 종합 예술인 - "티비 드라마를 하든 연극을 하든 대사를 외워야 하는 게 배우로서 첫 번째 할 일인데, 제가 대본을 보지를 못하니깐, 방법이 없을까? 들으면 되겠다고 생각을 한 것이죠."
올해 초부터는 활동 영역을 넓혀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승환 / 종합예술인 - "선배들이 해주신 얘기들이 너무 귀한 얘기도 많고 재밌는 얘기도 많았는데, 그분들이 돌아가고 나면 그 얘기들이 없어지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얘기들을 좀 모아서…."
최근에는 코로나로 멈췄던 난타 공연을 재개했고 '더 드레서'로 무대에도 다시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송승환 / 종합예술인 - "난타는 뭐 오랫동안 프로듀서로서 연출로 참여했던 작품이라서 그냥 눈감고 있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머릿속에 다 그려지거든요. 더 드레서라는 연극은 제가 처음으로 노역을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더 많은 신경을…."
영원한 배우이자 제작자인 송승환 씨의 종착지는 어디일까요?.
▶ 인터뷰 : 송승환 / 종합예술인 - "제가 좋은 콘텐츠를 계속 만들 수 있는 그런 일들을 꾸준히 계속 하겠다는 생각뿐이죠."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정지훈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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