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다 부순 만취 차, 달려든 시민이 키 빼앗아 멈췄다

한성희 기자 2021. 12. 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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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2일)밤 한 주택가 도로에서 술에 취한 40대가 차를 몰아 주차돼있던 다른 차 6대를 들이받고 담벼락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를 말리던 이웃 주민이 차량 창문을 깨고 열쇠를 뺏은 뒤에야 상황이 끝났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경기 안산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주택가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골목길 여기저기를 부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뛰쳐나온 이웃 주민이 조수석 창문을 깨 차량 열쇠를 빼앗은 뒤에야 상황은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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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6대 들이받고 담벼락도 무너뜨려
무면허 40대 검거해 조사 중

<앵커>

어젯(2일)밤 한 주택가 도로에서 술에 취한 40대가 차를 몰아 주차돼있던 다른 차 6대를 들이받고 담벼락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를 말리던 이웃 주민이 차량 창문을 깨고 열쇠를 뺏은 뒤에야 상황이 끝났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SUV 차량이 골목을 빠르게 달립니다.

잠시 뒤 들이받혀 밀린 주차 차량이 점포의 난간을 부숩니다.

길을 가던 행인들이 모여들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어젯밤 9시 반쯤, 경기 안산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주택가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골목길 여기저기를 부쉈습니다.

주택 4채를 둘러싼 반경 30m 안에서 주취 차량은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주차된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차량뿐 아니라 아스파트 재질의 담을 무너뜨렸고, 다세대주택의 기둥을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운전자는 43살 김 모 씨,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뛰쳐나온 이웃 주민이 조수석 창문을 깨 차량 열쇠를 빼앗은 뒤에야 상황은 끝이 났습니다.

[A 씨/주민 : 저 차를 막아 세워야겠다는 생각에 아내에게 신고를 하라고 하고, 저는 뛰어 내려간 거죠. 조수석 창문을 깨고 차량키를 뺏어서 차량을 멈추게 됐습니다.]

다행히 오가는 사람이 없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A 씨/ 주민 : 엄청, 엄청 큰일 날 뻔했습니다. 만약에 (거리에) 사람이 있었으면 정말 큰 인명사고가 날 정도로 차가 급발진을 했었고….]

운전자 김 씨는 술을 같이 마시던 지인과 다툰 뒤, 홧김에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운전면허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음주와 무면허 운전, 재물손괴 혐의로 김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VJ : 노재민)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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