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한한령 해제' 낙관..양제츠 "종전선언 추진 지지"
중국과 고위급 협상을 마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문화콘텐츠 분야의 중국 수출이 활발해질 거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종전선언과 북한과의 대화재개 등에 대해서도 중국과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톈진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과 회담을 마친 뒤 서훈 안보실장이 성과로 강조한 건 문화콘텐츠 교류였습니다.
사드 사태로 막힌 한류 콘텐츠 수출이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겁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오늘 우리 영화 '오! 문희'가 중국에서 개봉되었을 뿐만 아니라 엑소(EXO)가 중국 텐센트 뮤직 어워드에 화상 출연할 예정입니다. 문화 콘텐츠 교류가 다시 확대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요소수 등 필수 원자재의 원활한 공급에 대한 중국의 협조 방침도 전했습니다.
핵심 주제였던 한반도 평화문제와 관련해 서 실장은 양국이 북한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습니다.
또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종전선언 지지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합의안 초안 구상 등 구체적인 협의까지는 나아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양 위원은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며 이 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한중 정상회담 추진은 이번 회담에선 논의되지 않았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대신 전화통화나 화상 방식의 비대면 회담은 언제든 가능하다며 내년 초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문 여부도 아직 판단할 시기가 아니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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