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르면 내년 3월 자체 개발 '스마트워치'도 출시할 듯"
[경향신문]
외신 보도…스마트폰 이어 선봬
삼성과 개발한 ‘웨어 OS’ 탑재
구글이 내년에 자체 제작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구글이 스마트폰에 이어 하드웨어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이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 3월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직원들은 구글 스마트폰인 ‘픽셀’의 이름을 따 ‘픽셀 워치’라고 부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모델명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동그란 모양에 베젤이 없는 형태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구글 스마트워치에는 올해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운영체제인 ‘웨어 OS’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올 초 피트니스 웨어러블 업체 ‘핏빗(Fitbit)’을 인수하면서 자체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이란 예상은 일찌감치 나왔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구글이 핏빗과는 별도로 팀을 꾸려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가격은 핏빗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28%로 가장 높고, 화웨이(9.3%), 삼성전자(7.6%), IMOO(6%), 가민(5.8%) 순이다. 구글 스마트폰이 고전하는 것처럼, 구글 스마트워치가 당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미래 산업에서 중심이 될 기기를 자체 제작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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