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고?" 물대신 마시는 '비타민 워터' 불편한 진실

2021. 12. 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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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서 물대신 비타민 워터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비타민 워터는 물 대신 마시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광고한다.

비타민 워터는 정제수에 각종 비타민과 색소 등을 첨가해 만든 혼합 음료다.

물 대신 비타민워터를 마실 경우 살찌기 쉽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 여기며 적극적으로 마시는 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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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물대신 마시는 비타민 워터, 진짜 몸에 좋을까?”

운동을 하면서 물대신 비타민 워터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물보다 몸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는 비타민은 필수 영양분이다. 그래서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병원에서도 종종 감기에 걸린 환자에게 ‘비타민을 챙겨 먹으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바로 비타민 워터. 비타민 워터는 물 대신 마시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광고한다.

비타민 워터는 정제수에 각종 비타민과 색소 등을 첨가해 만든 혼합 음료다. 시중에 나와 있는 종류만도 꽤 여러 가지인데 이름 때문에 액상 비타민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실상은 음료수로, 비타민 함량이 적은 편이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비타민 워터 한 병에는 비타민C 75㎎, 비타민B3 3.2㎎, 비타민B6 0.4㎎ 정도가 들어있다. 비타민A나 비타민B5, 비타민B12, 엽산, 칼슘 등이 약간씩 첨가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정도 비타민 첨가량은 우리 몸에 필요한 만큼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23RF]

더 큰 문제는 비타민 워터에 포함된 당분이다. 음료의 단맛을 내기 위해 결정과당과 백설탕 등을 첨가하는데, 보통 한 병에 각설탕 6개 정도의 양인 22~26g의 당분이 들어간다. 약 88~110㎉의 열량을 낸다. 성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당류는 40g 이내가 좋은데, 비타민 워터에는 이것의 절반이 넘는 양이 들어 있는 것이다. 물 대신 비타민워터를 마실 경우 살찌기 쉽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 여기며 적극적으로 마시는 건 주의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엔 그럴 듯 해 보이는 식품 속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불편한 진실이 의외로 많다.

글 : 박태진 과학칼럼니스트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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