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4Q 3점 폭발' LG, KGC인삼공사에 역전승 .. 3연승 질주

손동환 2021. 12. 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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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을 발휘한 LG가 역전승했다.

창원 LG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4-69로 꺾었다. 시즌 개막 후 첫 3연승을 달렸다. 6승 11패로 공동 7위 원주 DB-전주 KCC(이상 7승 9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LG가 뒷심을 보여줬다. 3쿼터까지 따라가는 형국이었지만, 4쿼터 시작 후 6분 동안 4개의 3점슛으로 KGC인삼공사를 제대로 무너뜨렸다. 선두권인 KGC인삼공사를 역전 드라마로 끝내는 힘을 보여줬다.

1Q : 안양 KGC인삼공사 24-15 창원 LG : 오! 마이 스펠맨!

[오마리 스펠맨 1Q 기록]
- 8분 30초, 15점(3점 : 3/5, 자유투 : 4/5)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LG 1Q 3점슛 성공 : 3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자유투 성공 (LG 1Q 자유투 성공 개수 : 4개)

양희종(195cm, F)의 부상 복귀전 그리고 박지훈(184cm, G)의 군 제대 후 첫 경기. 두 가지 의미가 12월 3일 KGC인삼공사-LG전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LG의 1쿼터를 가른 요소는 다른 곳에서 나왔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화력이었다.
스펠맨이 화력을 터뜨린 이유. 3점이었다. 자신의 수비수인 아셈 마레이(202cm, C)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스펠맨은 주저없이 던졌다. 속공이든 세트 오펜스든 과감히 던졌다. 그런 과감함이 먹혀들었다.
골밑 침투도 과감했다. 볼 없는 움직임을 이용해 LG 림을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 결과, 스펠맨의 1쿼터 득점은 LG와 동일했다. 그야말로 ‘오! 마이 스펠맨!’이었다.

2Q : 안양 KGC인삼공사 37-36 창원 LG : 친정 저격

[이재도 2Q 기록]
- 8분 1초, 8점(2점 : 2/2, 3점 : 1/1) 4리바운드 1어시스트
 * 팀 내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이재도(180cm, G)는 2020~2021 시즌 KGC인삼공사 플레이오프 우승 주역 중 하나다. 포인트가드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외곽 득점력을 보여줬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된 이재도는 계약 기간 3년에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7억 원(연봉 : 4억 9천만 원, 인센티브 : 2억 1천만 원)의 조건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송교창(7억 5천만 원)에 이어,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우승했던 안양실내체육관을 오랜만에 찾았다. 많은 이들의 환영 속에 경기를 치렀다. 2020~2021 시즌 우승 반지를 받았고, 동료들과 기분 좋게 인사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후 예전의 감정을 잊었다. KGC인삼공사를 적으로만 생각했다. 볼 운반과 경기 조립, 리바운드 참가와 점퍼 등 자기 강점을 모두 보여줬다. LG의 추격전에 많은 힘을 보탰다. 친정을 저격할 준비가 제대로 된 듯했다.

3Q : 창원 LG 58-55 안양 KGC인삼공사 : 리바운드 그리고 벤치 멤버

[LG-KGC인삼공사, 3Q 주요 기록 비교]
- 리바운드 : 12(공격 3)-9(공격 3)
- 벤치 득점 : 11-5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전 “결국 리바운드가 되야 한다. 리바운드를 해야 공격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바운드 없이 공격 농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LG 선수들 모두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전반전부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다. 전반전에만 8개의 우위(23-15, 공격 6-4)를 점했다.
3쿼터에도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자, LG가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있었다. 많은 공격 횟수를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또,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가 꽤 오랜 시간 벤치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우위를 점했다. 벤치 멤버의 적극성이 컸기 때문이다. 정희재(196cm, G)-한상혁(182cm, G)-변기훈(187cm, G)이 3쿼터에 11점을 합작하지 못했다면, LG의 역전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4Q : 창원 LG 84-69 안양 KGC인삼공사 : 3점 폭격

[LG, 4Q 주요 3점 성공 장면]
- 4Q 시작 2분 37초 : 이관희, 왼쪽 45도 3점슛 (LG 66-62 KGC인삼공사)
- 4Q 시작 4분 2초 : 이관희, 왼쪽 45도 3점슛 (LG 71-64 KGC인삼공사)
- 경기 종료 4분 59초 전 : 정희재, 왼쪽 코너 3점슛 (LG 74-66 KGC인삼공사)
- 경기 종료 3분 59초 전 : 이관희, 왼쪽 45도 3점슛 (LG 77-66 KGC인삼공사)

LG의 분위기가 좋았다. 분위기 좋은 LG는 언제든 3점을 터뜨릴 수 있는 팀.
LG의 분위기가 좋았던 이유. 기본적인 것부터 했기 때문이다. 특히, 리바운드. 공수 모두 리바운드를 했기 때문에, LG의 공격 기회가 많아졌다. LG가 마음 놓고 3점을 던질 수 있었다.
마음 놓고 던진 3점은 연달아 림으로 들어갔다. 특히, 이관희는 5개의 3점 시도 중 3개를 넣는 위력을 보였다. LG의 3점이 림을 관통하자, LG는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경기 종료 3분 59초 전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난 후,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역전승’ 그리고 ‘3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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